космонавт · 1950년대–현재

코스모넛

Cosmonaut

소련과 러시아의 유인 우주비행 승무원을 가리키는 공식 명칭으로, 러시아어 'космонавт'를 영어식으로 옮긴 말이다. 그리스어 '코스모스'(kosmos, 우주)와 '나우테스'(nautes, 항해자)가 결합한 '우주를 항해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며, 미국의 '아스트로넛'(별을 항해하는 사람)과 대비된다. 러시아어 용법에서 우주비행사는 우주비행에서 우주 기술을 시험하고 운용하는 사람을 뜻하며, 무엇을 우주비행으로 보는지는 나라마다 달라 코스모넛 수치도 자료마다 다르다. 미하일 티혼라보프가 이 말을 만들었다는 서술이 널리 퍼져 있고, 1961년 이후 소련 우주 계획과 오늘날 러시아 연방우주국 소속 승무원의 명칭으로 자리 잡았다.

상세

어원과 초기 용법

코스모넛은 러시아어 'космонавт'를 영어식으로 옮긴 말이다. 그리스어 '코스모스'(kosmos, 우주)와 '나우테스'(nautes, 항해자)가 결합해 '우주를 항해하는 사람'이라는 뜻이 되며, 별을 항해한다는 미국의 '아스트로넛'(astronaut)과 대비된다. 두 낱말의 둘째 요소는 같은 그리스어다.

코스모넛이라는 낱말은 러시아어 'космонавтика'(우주항행학)에서 파생한 것으로 보인다. '우주항행학'이라는 말이 처음 제목으로 쓰인 것은 아리 슈테른펠트가 1933년에 발표하고 1937년 소련에서 출판한 『우주항행학 입문』이며, 이를 계기로 'космонавт'와 'космодром' 같은 러시아어 낱말이 언어에 들어왔다. 그전에는 '즈베즈도플라바니예'(별들 사이를 항해함)라는 러시아어 표현이 널리 쓰였다.

'космонавт'라는 낱말을 만들었다는 공적은 소련 항공·우주 개척자 미하일 티혼라보프(1900~1974)에게 돌려진다. 모스크바 우주박물관은 '코스모넛'이라는 낱말의 발상 자체와 민간 우주비행사단 창설이 그에게 있다고 서술하고, 미국 스미스소니언 항공우주지와 러시아 매체도 그가 이 말을 만들었다고 전한다. 다만 러시아 매체는 이를 여러 가설 가운데 하나로 제시하며, 그가 러시아 항공우주계에서 이 말을 만들고 널리 퍼뜨린 사람이라는 정도로 서술한다.

소설에서 처음 등장한 것은 1950년 빅토르 사파린의 중편 「새로운 행성」이며, '우주항행학'은 1958년부터 사전에 등재되었다.

공식 명칭으로 자리 잡기

유리 가가린의 신분을 무엇으로 정할지 결정해야 했을 때 세르게이 코롤료프와 므스티슬라프 켈디시를 포함한 전문가 회의는 '코스모넛'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1960년 11월부터 공식 문서는 '우주비행사-조종사'를 '조종사-코스모넛'으로 바꾸어 썼다. 1959년 소련 공군 명령이 아직 '우주비행사' 선발을 말하고 있었던 것과 대비된다. 1961년 4월 12일 가가린의 비행 이후 이 낱말은 널리 퍼졌고, 1960년 말 나온 오제고프 사전 제4판에서는 '코스모넛'이 아직 '앞으로 우주비행을 하게 될 사람'으로 풀이되어 있었다.

제도적 명칭도 뒤따랐다. 1961년 4월 30일 소련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소련 각료회의 결정으로 '소련 코스모넛에 관한 규정'이 승인되었고, 이 규정은 2017년 러시아 연방의 새 규정으로 대체되어 '코스모넛-시험비행사'와 '코스모넛-연구원' 두 범주를 두게 되었다. 러시아 연방의 명예 칭호 '조종사-코스모넛'은 1992년 3월 20일 러시아 연방법 제2555-1호로 제정되어, 뛰어난 우주비행을 수행한 조종사-코스모넛에게 대통령이 수여한다. 1992년 이후 이 칭호를 받은 사람은 61명(남성 58명, 여성 3명)이다.

사례

최초의 코스모넛은 소련 공군 조종사 유리 가가린으로, 인류 최초로 우주를 비행한 사람이다. 그와 다섯 사람은 1961년 1월 '조종사-코스모넛' 칭호를 받았다. 1962년 2월에는 여성 코스모넛단이 결성되었고, 1963년 발렌티나 테레시코바가 보스토크 6호를 타고 6월 16일 지구를 48바퀴 돌아 최초의 여성 코스모넛이 되었다. 이후 소련 여성 비행은 스베틀라나 사비츠카야가 나선 1982년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다른 나라 출신 인력은 인터코스모스 계획으로 소련과 함께 비행했다. 1978년 체코슬로바키아의 블라디미르 레메크는 소련과 미국을 제외한 나라 출신으로는 처음 우주에 간 사람이 되었다. 1990년에는 일본 방송사와의 상업 계약으로 미르 정거장에 간 언론인 도요히로 아키야마가 최초의 유료 우주 여행자가 되었고, 당시 '연구 코스모넛'으로 불렸다. 1995년 3월 14일 노먼 새거드는 러시아 발사체를 타고 우주에 간 최초의 미국인이 되어 '미국인 코스모넛'이 되었다.

오늘날 러시아 연방우주국의 코스모넛단은 러시아와 국제 임무의 승무원을 선발·훈련해 공급하며, 스타시티의 유리 가가린 코스모넛 훈련센터에 자리를 두고 있다. 1960년에 결성되어 가가린이 첫 단장을 맡았다. 2026년 9월 기준으로 이 코스모넛단에는 21명의 현역 코스모넛이 있으며, 여성 1명과 남성 20명이고 모두 1996년 이후에 선발된 사람들이다. 선발 조건은 러시아 국적, 만 35세 이하, 고등교육, 영어 구사, 의학·심리 검사, 체중 90킬로그램 이하이며, 소련 시기에는 소련 공산당 당적이 전제 조건이었다.

구별

두 낱말은 대체로 같은 뜻이며, 냉전이 끝날 때까지 어느 쪽을 쓰는지는 대개 말하는 사람의 정치적 입장을 반영했다. 그러나 완전히 바꿔 쓸 수 있는 말은 아니었다. 러시아어 용법에서 '우주비행사'(astronaut)는 성간 비행을 하는 먼 미래의 코스모넛을 가리키는 말로 남아 있었기 때문에 공상과학소설 밖에서는 쓰이지 않았다.

무엇을 우주비행으로 볼 것인가도 나라마다 달랐다. 국제항공연맹(FAI)은 고도 100킬로미터 이상의 비행을, 미국 공군은 50마일(80.467킬로미터) 이상을 우주비행으로 보는 반면, 러시아는 우주선이 지구를 적어도 한 바퀴 도는 궤도 비행만을 우주비행으로 인정한다. 보고되는 코스모넛 수치가 자료마다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러시아 관행은 일하는 코스모넛과 명예 칭호를 구분한다. '조종사-코스모넛' 칭호는 우주비행을 마친 뒤에만 수여되는 반면, 미국은 국가 계획 아래 훈련을 시작한 사람을 곧바로 우주비행사로 부른다. 다만 50마일 이상을 비행한 X-15 조종사들은 처음에는 우주비행사로 불리지 않았다.

구별은 러시아와 미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중국 승무원은 '타이코넛'(타이콩, 우주에서 온 말)으로 불리고 중국 관영 매체는 '항톈위안'을 쓰며, 프랑스어 '스파시오노트'와 독일어 '라움파러' 같은 명칭도 있다. 소련·러시아의 경우와 달리, 미국이 우주 계획을 시작할 때에는 낱말 선택 자체가 문제가 되었다. 1959년 나사 부국장 휴 드라이든은 '별'을 함축하는 '아스트로넛'보다 더 넓은 우주를 가리키는 '코스모넛'을 선호했으나, 우주임무반 구성원 대부분은 '아스트로넛'을 택했고 이 말이 관용으로 굳었다.

관련 인물

관련 역사 사건

출처

  1. 위키백과 (영문) Coinage of the term космонавт has been credited to Soviet aeronautics pioneer Mikhail Tikhonravov (1900–1974).
  2. kosmo-museum.ru Museum of Cosmonautics, Moscow: 'Ему принадлежит сама идея слова «космонавт»' (The very idea of the word 'cosmonaut' belongs to him).
  3. smithsonianmag.com Smithsonian Air & Space Magazine: 'He even coined the word cosmonaut.'
  4. rbth.com Russia Beyond: 'Mikhail Tikhonravov is credited for coining the term cosmonaut and popularising it in the Russian aerospace community.'
  5. 위키백과 (영문)
  6. rbth.com
  7. 위키백과 (러시아어)
  8. kosmo-museum.ru
  9. smithsonianmag.com
  10. 위키백과 (영문)
  11. 위키백과 (영문)
  12. 위키백과 (영문)
  13. 위키백과 (러시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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