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General strike
총파업은 한 도시나 산업, 나라의 노동자 다수가 같은 시기에 일제히 노동을 멈추는 파업 형태다. 19세기 노동운동에서 전술로 등장한 이래, 이것을 혁명의 지렛대로 삼을 수 있는가를 두고 사회주의 운동 안에서 오랜 논쟁이 이어졌다. 개별 요구를 내건 대규모 동맹파업부터 정권을 겨눈 정치 총파업까지 폭이 넓다.
상세
기원과 초기 논쟁
발상은 차티스트 운동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839년 윌리엄 벤보가 제안한 「성스러운 달」(grand national holiday)은 전국적 노동 중지로 보통선거권을 얻어내려는 구상이었다. 19세기 후반 바쿠닌 계열과 프랑스 생디칼리슴은 총파업 하나로 국가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전망을 세웠고, 소렐은 이를 동원의 신화로 정식화했다. 엥겔스는 1873년 스페인 봉기를 다룬 「바쿠닌주의자들의 활동」에서 준비 없는 총파업 만능론을 비판했다. 제2인터내셔널에서도 전쟁 저지 수단으로서의 총파업을 둘러싸고 같은 논쟁이 반복되었다.
역사 속의 총파업
1905년 러시아의 10월 총파업은 철도에서 시작해 제국 전체를 멈춰 세웠고, 그 한가운데서 페테르부르크 소비에트가 태어났으며 차르에게서 10월 선언을 받아냈다. 1919년 시애틀 총파업, 1926년 영국 총파업, 1936년 프랑스의 파업 물결과 인민전선, 미군정기 남조선의 1946년 9월 총파업까지, 총파업은 20세기 계급투쟁의 분수령마다 나타났다. 결과는 갈렸다. 정권이나 자본이 물러선 경우도, 탄압과 조직 와해로 끝난 경우도 있었다.
대중파업과의 구별
로자 룩셈부르크는 1906년 『대중파업, 당, 노동조합』에서 위로부터 날짜를 정해 선포하는 일회성 시위 파업과, 경제 투쟁과 정치 투쟁이 서로 옮겨붙으며 번져 가는 자생적 과정을 구별했다. 후자가 대중파업이다. 이 구별에서 보면 총파업은 대중파업이라는 과정의 한 국면이나 정점일 수는 있어도 명령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무기가 아니다. 두 개념은 겹치지만 같지 않으며, 이 사전에서도 별개 항목으로 다룬다.
관련 용어
관련 인물
출처
- 위키백과 (영문) definition, Benbow's grand national holiday, syndicalism, major twentieth-century general strikes
- 마르크스주의 인터넷 아카이브 Engels, The Bakuninists at Work: the critique of the general strike as cure-all
- 마르크스주의 인터넷 아카이브 Luxemburg's 1906 pamphlet distinguishing the mass strike process from the proclaimed general str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