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Green New Deal
그린뉴딜은 2007년 토머스 프리드먼이 처음 제안하고 2019년 오카시오-코르테스와 마키의 미 의회 결의안으로 부활한 정책 프레임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에너지 효율에 대한 대규모 공공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결합한다. 루스벨트의 뉴딜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로버트 폴린 등이 이론적 기초를 제공했다. 문제는 신자유주의적 금융자본주의이지 자본주의 자체가 아니라고 보며, 국가 주도 투자로 녹색 성장과 탄소 감축의 동시 달성을 주장한다. 좌파 비판자들은 투자 결정권이 사적 자본에 남아 있고 탄소 가격제가 노동자 계층 소비자에게 불균등한 부담을 지운다는 점에서, 생태 위기를 추동하는 생산관계를 변혁하지 않은 채 자본주의를 녹색 세탁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상세
기원과 전개
'그린뉴딜'이라는 용어는 퓰리처상 수상 저널리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이 2007년 1월 《뉴욕타임스》 칼럼과 같은 해 4월 《뉴욕타임스 매거진》 기사에서 처음 사용했다. 프리드먼은 정부 주도의 '녹색 버전 뉴딜'이 청정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해 기후변화를 억제할 뿐 아니라 21세기 미국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해 영국에서는 환경·경제 전문가들이 '그린뉴딜 그룹'을 결성해 2008년 7월 동명의 보고서를 발표했고, UN환경계획(UNEP)도 2008년 10월 '글로벌 그린뉴딜' 구상을 내놓으며 국제적 확산의 계기를 마련했다.
2019년 2월, 미국 민주당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과 에드 마키 상원의원이 제출한 그린뉴딜 결의안(H.Res.109)은 이 개념을 전 세계적 논쟁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 10년 내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100% 재생에너지 전력, 스마트 그리드 구축, 고용 보장, 보편적 의료, 주거 보장 등을 포괄한 이 결의안은 상원에서 부결되었으나, 이후 유럽연합의 '유럽 그린딜'(2019), 한국의 '한국판 뉴딜-그린뉴딜'(2020) 등 각국 정책으로 이어졌다.
이론적 기초와 비판
그린뉴딜의 경제학적 기초를 제공한 대표적 이론가는 매사추세츠대학의 로버트 폴린이다. 폴린은 전 세계 GDP의 1.5~2%를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 향상에 투자하면 경제성장과 탄소 감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평등주의적 녹색 성장(egalitarian green growth)'을 제시한다. 그의 문제 진단은 자본주의 일반이 아니라 특정한 신자유주의적 금융화에 초점을 맞춘다.
이에 대해 생태맑스주의 진영에서는 세 가지 핵심 비판이 제기된다. 첫째, 투자 결정권이 자본에 있는 한 재생에너지는 이윤이 날 때만 확대되며, 실제로 독일·덴마크조차 에너지 수요 증가 시 석탄을 병행해 왔다. 둘째, 탄소세와 배출권거래제 같은 시장 기반 수단은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해 역진적 효과를 낳는다: 프랑스의 노란조끼 운동(2018)이 그 사례다. 셋째, 그린뉴딜은 생산관계의 변혁 없이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 기술적·재정적 조정만으로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가정함으로써, 애초에 생태 위기를 추동하는 이윤 추구의 구조적 강제를 회피한다.
출처
- 위키백과 (영문) origin (Friedman 2007), Ocasio-Cortez/Markey resolution (2019), European Green Deal, Korean Green New Deal, historical development
- newleftreview.org Robert Pollin, 'De-Growth vs a Green New Deal,' NLR 112 (2018): Pollin's theoretical framework of egalitarian green growth, critique of degrowth, 1.5–2% GDP investment figure, fossil fuel consumption data
- marxistsociology.org Marxist critique: treadmill of production theory, Jevons paradox, metabolic rift concerns, limits of state-sponsored green capitalism
- 위키백과 (한국어) Korean-language overview: history, US/European/Korean variants, 2008 'Green Growth' agenda, Moon-era Korean New De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