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emonia · 1926–1937

헤게모니 (그람시)

Hegemony (Gramsci)

안토니오 그람시가 발전시킨 개념으로, 한 사회 집단의 우위가 강제력에 의한 「지배」만이 아니라 동맹 집단을 이끄는 「지적·도덕적 지도」로도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지배계급은 학교, 교회, 언론, 노동조합 같은 시민사회의 제도를 통해 자기 세계관을 사회 전체의 상식으로 만들어 동의를 얻는다. 그람시는 서방 혁명이 일어나지 않은 까닭을 여기서 찾았고, 노동계급이 권력을 잡기 전에 먼저 지도하는 집단이 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상세

레닌에게서 그람시로

헤게모니라는 말은 러시아 마르크스주의자들, 특히 레닌이 민주주의 혁명에서 노동계급이 농민 등을 이끄는 정치적 지도를 가리키는 데 썼다. 그람시는 1926년 투옥된 뒤 감옥에서 쓴 노트에서 이 개념을 크게 넓혀, 부르주아지가 어떻게 지배를 세우고 유지하는지를 분석하는 도구로 삼았다.

지배와 지도

제19권 §24에서 그람시는 이탈리아 통일 운동(리소르지멘토)을 예로 들어 방법론적 기준을 세웠다. 한 사회 집단의 우위는 「지배」와 「지적·도덕적 지도」 두 방식으로 나타난다. 적대 집단은 무력으로라도 「청산」하거나 굴복시키려 하지만, 가까운 집단과 동맹 집단은 지도한다. 한 집단은 통치 권력을 쟁취하기 전에 이미 지도적이어야 하고, 권력을 잡은 뒤에도 지배적이면서 계속 「지도적」이어야 한다. 카보우르 중심의 온건파는 권력에 오르기 전부터 지식인을 끌어당겨 마치니와 가리발디의 행동당)까지 「간접적으로」 이끌었고, 1876년 이후의 「트라스포르미스모」(변신주의)는 이 헤게모니 행동의 의회적 표현이었다고 그는 보았다.

국가와 시민사회

그람시는 국가를 좁은 뜻의 정부로 보지 않았다. 경찰·군대·법률처럼 직접 강제하는 「정치사회」와, 가족·교육·노동조합·교회처럼 동의를 조직하는 「시민사회」를 개념상 나누고(현실에서는 겹친다고 강조했다), 근대 자본주의 국가는 강제와 동의를 함께 써서 지배한다고 했다. 지배계급은 시민사회에서 노동조합과 대중정당의 요구 일부를 받아들이며 자기 직접적 이익을 넘어서 헤게모니의 형태를 바꾼다. 그는 이것을 「수동 혁명」이라 불렀다. 그러므로 노동계급은 자기 「유기적 지식인」을 길러 대항 헤게모니를 쌓아야 하며, 이것이 진지전)이다. 혁명당은 마키아벨리의 군주에 빗댄 「현대의 군주」로서 이 일을 이끈다.

그 뒤

헤게모니 개념은 전후 이탈리아 공산당과 1970년대 유로코뮤니즘의 전략에서 시민사회의 동의를 강조하는 근거가 되었고, 이후 문화연구와 국제정치학(신그람시주의)에서도 널리 쓰인다. 영어권에서는 「문화적 헤게모니」라고도 부른다. 국제정치에서 한 나라의 패권을 뜻하는 일반적인 헤게모니와는 구별된다.

관련 인물

출처

  1. linux.studenti.polito.it
  2. 위키백과 (영문)
  3. 위키백과 (영문)
  4. it.wikipedi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