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그 회랑
MiG Alley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조종사들이 압록강이 황해로 흘러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북서부 지역에 붙인 별칭이다. 소련 제64전투항공군단이 비밀리에 출격시킨 미그-15 편대와 미 공군 F-86 세이버 간의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제트기 대 제트기 공중전이 이곳에서 벌어졌다. 미그 회랑은 냉전 기간 중 미소 양측이 공개적 교전에 가장 근접했던 현장이었으며, 양측 모두 전쟁이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소련 조종사들의 존재를 공식 부인했다.
상세
이름과 범위
'미그 회랑'은 한국전쟁 중 유엔군 조종사들이 압록강이 황해로 흘러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북서부 하늘에 붙인 별칭이다. 동아시아에서 압록강은 조선과 중국의 국경을 이루므로, 이 지역의 공중전은 곧 국경선 위의 공중전이었다. 별칭은 이곳을 주 무대로 삼은 소련제 미그-15에서 나왔다. 미국 브이에프더블유(VFW) 잡지의 리처드 콥 기사는 그 범위를 안둥(단둥)에서 압록강을 따라 수풍(수이호)까지, 다시 남쪽으로 신안주까지 이어지는 삼각형 지역으로 전한다.
왜 이곳이 격전지가 되었나
미그-15 부대는 중국 영내 만주 기지에서 출격했다. 유엔군은 작전 규칙상 중국 영토를 넘어 공격할 수 없었기 때문에, 미그기는 교전이 불리해지면 압록강을 넘어 안전한 기지로 되돌아갈 수 있었다. 러시아어 위키백과는 정반대 방향의 제약도 기록한다. 소련 공군은 미그-15에 중국 또는 조선인민군 마킹을 달게 했고, 황해 상공 작전과 평양-원산 선 이남 추격을 금지했다. 무전은 조선말로 하도록 키릴 문자로 적은 조선말 단어집까지 지급했지만, 격렬한 교전 중 조종사들은 곧 러시아어를 썼다. 소련 조종사들은 비사회주의 진영 통제 지역 상공과 유엔군 전선에서 30~50마일 이내 비행도 금지당했다.
제트기 대 제트기의 전장
1950년 11월 1일 소련 제64전투항공군단 소속 미그-15가 실전에 나서면서 이 지역은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제트 전투기 대 제트 전투기 공중전의 무대가 되었다. 처음에는 프로펠러 전투기와 초기 제트기로 구성된 유엔군이 우위에 있었으나, 12월 4전투요격비행단의 F-86 세이버가 전개되면서 상대가 나타났다. 이후 세이버와 미그-15의 격투, 각국의 에이스 배출, 격추 기록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졌다.
B-29와 '검은 목요일'
미그-15의 주요 임무는 전략 폭격기 요격이었다. 미 공군은 1951년 4월 12일을 '검은 목요일'이라 불렀다. 미그-15 30대가 B-29 48대를 요격했고, 폭격기 3대가 격추되고 7대가 파손되었으며 공산 측 손실은 없었다. 이날 이후 약 3개월간 조선 상공 폭격이 중단되고 주간 폭격은 야간 소규모 편대로 바뀌었다. 러시아어 위키백과는 같은 날 미군이 10분도 안 되어 항공기 5대를 잃었다는 기록과 함께, 이반 코제두브가 조선 측이 B-29 승무원 3개 조를 포로로 잡았다고 전했다고 적는다.
격추비와 전후
휴전 시점에 조선에는 세이버 297대와 중소·조선 측 미그 약 950대가 있었다. 미 공군은 792대 대 78대의 격추비를 주장했으나, 이후 연구는 이를 크게 낮춘다. 2008년 랜드 보고서는 F-86의 실제 교환비를 전체적으로 1.8 대 1, 소련 조종사가 조종한 미그에 대해서는 1.3 대 1로 추정했다. 전후 소련의 참전 사실은 오랫동안 공식 부인되었다.
관련 역사 사건
출처
- 위키백과 (영문) General history of MiG Alley, its geography (Yalu River area), the deployment of the Soviet 64th Fighter Aviation Corps in November 1950, and the first jet-vs-jet air battles between MiG-15s and F-86 Sabres.
- 위키백과 (러시아어) Russian-language article confirming the Soviet name (Аллея МиГов), the secret deployment of Soviet pilots under Chinese/Korean markings, the radio communication rules ordering pilots to speak Korean, and the key engagements including Black Thursday (12 April 1951) and Black Tuesday (30 October 1951).
- thekwe.org Richard K. Kolb, 'In Korea, We Whipped the Russian Air Force,' VFW Magazine (August 1999): confirms that UN pilots coined the name 'MiG Alley' for the triangular area from Antung along the Yalu to Suiho and south to Sinanju; notes that Soviet pilots flew 75% of all fighter missions; details the 64th Air Defense Corps deployment with 72,000 Soviet troops including 5,000 pilots rotating through Manchurian bases.
- 위키백과 (영문)
- 위키백과 (러시아어)
- thekw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