Мать (Максим Горький, 1906) · 1906

어머니 (고리키 소설)

Mother (Gorky novel)

막심 고리키가 1906년에 쓴 장편소설. 겁 많던 노동자의 어머니 펠라게야 닐로브나가 혁명가가 된 아들을 따라 금지된 전단을 나르다 역에서 체포되기까지를 그린다. 고리키의 혁명 전 장편 가운데 노동운동을 정면으로 다룬 유일한 작품으로, 작가 자신은 실패작이라 했으나 레닌은 “매우 시의적절한 책”이라 불렀다.

상세

무슨 이야기인가?

20세기 초 러시아, 모든 삶이 공장에 매달린 노동자 마을. 철공의 과부 펠라게야 닐로브나의 아들 파벨 블라소프가 어느 날 술을 끊고 책을 읽기 시작한다. 시내에서 책을 가져오고, 역시 술을 끊은 동료들을 집으로 불러 모은다. 곧 공장에 노동자들의 처지를 적은 전단이 나돌고, 어머니는 그런 아들이 자랑스러우면서도 무섭다.

집이 수색당하고 아들의 친구 안드레이 나홋카가 끌려간다. 공장이 임금에서 공제금을 떼겠다고 하자 파벨은 항의를 조직하지만 노동자들은 따라나서지 않고, 그 자신도 체포된다. 그때부터 어머니가 직접 전단을 나르기 시작한다. 감옥에서 나온 파벨과 안드레이는 5월 1일 행진을 이끌다 해산당하고 다시 갇힌다. 어머니는 아들을 면회하고 탈옥까지 꾀하지만 파벨은 거절한다.

재판이 끝나 피고들은 모두 유형을 선고받는다. 동지들이 파벨의 법정 연설을 인쇄하기로 하자 어머니가 그것을 다른 도시로 가져가겠다고 나선다. 기차역에서 그는 낯익은 남자를 알아본다. 법원과 감옥 앞에서 본 얼굴이다. 들켰다. 남자가 도둑이라고 몰아세우자 어머니는 내가 가져가는 것은 정치범인 내 아들의 연설이라고 맞받아 사람들에게 전단을 내밀고, 헌병들이 말도 못 하게 그를 붙잡는다.

실제 사건에서 나온 이야기인가?

고리키는 1905년 혁명이 아직 진행 중이던 1906년, 미국을 여행하던 중에 이 소설을 썼다. 줄거리는 1902년 소르모보의 메이데이 시위에 기대고, 파벨의 원형은 혁명적 노동자 표트르 잘로모프다. 소르모보는 고리키의 고향 니즈니노브고로드에 있었고, 잘로모프의 어머니는 고리키의 먼 친척으로 그가 어릴 적 집에 드나들던 사람이었다.

혁명이 패배로 기울던 때 쓴 책이므로 목적은 처음부터 분명했다. 고리키 자신이 “선동의 의도”로 썼다고 인정했고, 혁명 분위기를 북돋우려 했다.

왜 작가가 자기 책을 나쁘다고 했나?

이 소설을 가장 혹독하게 평한 사람은 고리키 자신이다. 그는 “『어머니』는 정말 나쁜 책”이라며 “격앙과 짜증 속에서” 썼다고 했고, 자기가 고리키 비평을 쓴다면 가장 독하고 무자비한 글이 될 것이라고까지 했다. 다만 “목적은 어느 정도 이룬 것 같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평단도 차가웠다. 알렉산드르 블로크는 “새로운 생각 하나, 빛나는 줄 하나 없다”고 했고, 코르네이 추콥스키는 재능을 교조에 바쳤다고 보았으며, 사회민주주의 언론에서도 혁명가를 이상화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그런데 고리키가 직접 적었듯 책은 독일과 프랑스에서 크게 성공했고,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널리 읽혔다. 카를 카우츠키는 감사 편지에서 마치 자기가 그 환경에서 살아 본 듯하다고 썼다. 레오니트 안드레예프는 민중 자신이 혁명을 말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평했다.

레닌의 반응은 고리키의 회고로 남아 있다. 서둘러 썼다고 말을 꺼내자 레닌이 고개를 끄덕이며 “매우 시의적절한 책”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고리키는 이것이 레닌이 해 준 단 한 번의, 그러나 몹시 값진 칭찬이었다고 적었다. 마리야 안드레예바의 증언에 따르면 레닌도 혁명적 지식인을 이상화한 점은 결함으로 보았다.

오늘날에는 어떻게 읽히나?

훗날의 평가도 갈린다. 안드레이 시냡스키는 이 소설을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초기 본보기로 삼아 결함을 낱낱이 따졌다. 반면 연구자 리처드 프리본은 혁명가들이 작가의 생각을 대변하는 나팔에 그쳐도 독자가 그들에게 공감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는 그들을 어머니의 눈으로 보고, 그래서 이상화가 곧 어머니의 시선이 되기 때문이다. 메릴린 민토도 닐로브나의 변화만큼은 사실적으로 그려졌다고 평했다. 지금 이 소설을 가장 흥미롭게 만드는 것도 바로 이 점, 두려움과 무지 속에 살던 한 여성이 깨어나는 과정이다.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종교의 언어다. 소설은 인물들을 천사와 사도에 빗대고, 5월 1일 행진을 “십자가 행렬”이라 부르며, 파벨의 이름은 사도 바울을 떠올리게 한다. 혁명을 새로운 믿음으로 삼으려던 당시의 ‘신 건설’ 사상이 스며든 결과이고, 고리키는 이 책으로 신성모독 혐의의 형사 사건까지 겪었다. 파벨 바신스키는 이를 “새로운 복음서를 쓰려는 시도”라고 불렀다.

무엇으로 이어졌나?

1931년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이 소설을 바탕으로 희곡을 썼고, 1957년에는 티혼 흐렌니코프의 오페라가 볼쇼이 극장에 올랐다. 영화로는 1919년 판, 1926년 프세볼로트 푸돕킨의 《어머니》, 1955년 마르크 돈스코이 판, 1989년 글레프 판필로프 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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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위키백과 (러시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