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합당 (핀란드)
National Coalition Party (Finland)
1918년 12월 9일 핀란드당과 청년핀란드당의 군주제 지지자들이 헬싱키에서 창당한 핀란드의 중도우파 정당. 처음에는 군주제와 반공을 내세운 민족주의 보수 정당이었으나, 2차 세계대전 뒤 점차 자유주의로 노선을 옮겼다. 1966년부터 1987년까지 야당에 머물렀다가 이후 여러 차례 정부에 참여했으며, 1970년대 이후 20% 안팎의 지지를 받는 주요 정당이다.
상세
핀란드어 출처에 따르면 국민연합당은 1918년 내전 뒤 구핀란드파와 청년핀란드파 군주제 지지자들이 합쳐 「국민연합당(Kansallinen Kokoomuspuolue)」이라는 이름으로 세웠고, 1951년까지 이 이름을 썼다. 당의 노선은 구핀란드파의 보수적 중도주의와 청년핀란드파의 경제자유주의적 우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었고, 공산주의 쿠데타 같은 사태를 막을 굳건한 국가를 공통 목표로 삼았다. 1922년 당대회에서 경제자유주의가 강령에 들어왔고, 1920년대 중반 라우리 잉만(1924–1925)과 안티 툴렌헤이모(1925)가 총리를 지냈다.
1930년 무렵 라푸아 운동이 일어나면서 당의 입지가 강해져 P. E. 스빈후부드가 총리가 되었고, 그는 1931년 대통령에 올랐다. 당 안에는 라푸아 운동에 공감하는 강경파와 온건파가 갈렸고, 애국인민운동(IKL)과 선거연합을 맺었다가 기록적인 패배를 겪었다. 그 뒤 온건파 J. K. 파시키비가 당수가 되어 IKL과 분명히 선을 그었고, 1936년 선거에서 승리했다. 파시키비가 공사로 나간 뒤에는 페카 펜나넨이 당수를 맡았다.
전후 1946년 아르보 살미넨이 당수가 되어 1948년 선거에서 성과를 냈다. 1957년 「동적 보수주의」에 따른 원칙 강령을 채택했고, 1970년 강령에서는 자유주의와 보수주의를 함께 이념 기반으로 삼으면서 스스로를 보수 정당이라 부르지 않게 되었다. 1966년부터 장기간 야당에 머문 당은 하리 홀케리(1971–1979)와 일카 수오미넨(1979–1991) 당수 시기 우르호 케코넨의 외교정책을 전폭 지지했고, 1974–1978년 케코넨의 임기를 선거 없이 연장하는 예외법에 찬성했다. 이에 반발한 당내 반대파는 떨어져 나가 입헌인민당을 세웠다.
1987년 선거 뒤 국민연합당은 21년 만에 정부에 들어가 사회민주당과 함께 홀케리 정부를 구성했다. 1991년 에스코 아호의 중앙당과 함께 정부를 이끌었고, 1995–2003년에는 파보 리포넨의 「무지개 정부」에 참여했다. 2007년부터 정부에 참여해 2011–2015년 위르키 카타이넨 총리를 냈고, 2012년 전 당수 사울리 니니스퇴, 2024년 알렉산데르 스투브가 대통령에 선출되었다. 2016년부터 페테리 오르포가 당수를 맡고 있으며, 2023년 선거에서 48석으로 제1당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