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연합
Plaza Alliance
2024~2025년 한국 노동·진보정치에서 '광장연합'은 두 갈래로 쓰인 명칭이다. 첫째는 민주노총 양경수 집행부의 민주당을 포함한 연대연합 노선을 비판하는 쪽이 붙인 호칭으로, 이길우 대구본부장은 집행부가 '광장 연합'을 이유로 창립 30년간의 진보정당 지지 전통과 보수양당 타파 원칙을 뭉갠다고 비판했다. 둘째는 12·3 계엄과 윤석열 탄핵 국면에서 야5당과 시민사회가 결성한 연합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2025년 5월 9일 진보당 김재연 대표가 대선 불출마와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광장연합의 힘'을 내걸었다. 다만 민주노총이 공식 문서에서 확정한 명칭은 '광장연합'이 아니라 '광장정치'와 '직접정치'이므로, 이를 민주노총의 공식 정치 노선명으로 서술하는 것은 문서상 확인되지 않는 해석이다.
상세
정의와 두 가지 용례
'광장연합'은 2024~2025년 한국 노동·진보정치에서 두 갈래로 쓰인다. 첫째, 민주노총 양경수 집행부의 '민주당을 포함한 연대연합' 노선을 비판하는 쪽이 붙인 호칭이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장은 '양경수 집행부'가 '광장 연합'이라는 이유로 창립 30년간 진보정당을 지지해온 역사와 전통, 보수양당 타파 원칙을 뭉개고 있다고 비판했고, 임기환 제주본부장은 양경수 등 '진보당계 주류'가 '광장정치연합'을 내걸고 민주당 지지에 힘을 싣는다고 지적했다.
둘째, '광장연합'은 12·3 계엄과 윤석열 탄핵 국면에서 야5당(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과 시민사회가 결성한 연합을 가리키는 자기 명칭으로도 쓰인다.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는 2025년 5월 9일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광장연합의 힘을 통한 압도적 대선 승리가 필요하다'며 대선 불출마와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극우내란 세력의 재집권을 저지하고 사회 대개혁의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한 광장연합정치의 출발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공식 명칭과의 구분
민주노총이 공식 문서에서 확정한 명칭은 '광장연합'이 아니라 '광장정치'와 '직접정치'다. 제77차 임시대의원대회 정치방침은 '직접정치, 광장정치를 통해 노동자정치세력화를 추진한다'고 규정하고, 총선방침은 '2024년 총선에서 노동자 직접정치, 광장정치 구현을 위해 … 진보정치세력의 연대연합을 실현한다'고 정했다. 따라서 '광장연합을 민주노총의 공식 정치 노선명'으로 서술하는 것은 문서상 확인되지 않는 해석이다.
역사적 배경
민주노총의 창립 목표는 산별노조(경제투쟁)와 노동자 정치세력화(진보정당)를 양 날개로 삼는 '양날개론'이었고, 1997년 대선 국민승리21을 계승해 2000년 창당한 민주노동당을 조직적으로 건설·지지했다. 민주노동당 분당과 2011년 통합진보당 사태로 노동 대중과 진보정당의 관계가 훼손됐고, 2012년 이후 배타적 지지가 불가능해지면서 민주노총의 선거방침은 복수 진보정당 후보 중 하나를 고르라는 형식적 권고로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흐름이 2024년 총선 진보당의 비례위성정당 참여와 2025년 김재연의 이재명 지지로 이어졌다는 비판적 해석이 있다.
민주노총 제77차 임시대의원대회는 재적 대의원 1,848명 중 957명 참진으로 개최됐고, 933명 재석을 확인한 뒤 표결로 정치방침·총선방침을 수립했다. 참여와혁신은 이 대회를 '지난 9월 임시대의원대회'로, 민주노총 보도자료는 14일 개최로 서술해 9월설과 10월설이 병존하므로 정확한 월 표기는 유보한다. 정치방침은 진보정당을 포함한 진보 정치세력의 결집으로 노동자 집권과 사회변혁을 목표로 하고 '이를 토대로 노동중심 진보정당 건설을 추진한다'는 5개 항으로 구성됐고, 총선방침은 진보정당과의 연합정당 건설부터 정책연대·후보단일화·공동 선거운동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총선 공동 대응을 추진하며 2026년 지방선거까지 연합정당 건설을 목표로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2024년 총선과 2025년 대선
2023년 12월 중앙집행위원회는 2024년 총선에서 노동자 직접정치·광장정치 구현을 위해 진보정치세력의 연대연합을 추진하고, 연대연합 대상을 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가나다 순)과 진보정치단체로 하며, 연합정당 건설·정책연대·후보단일화·공동 선거운동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한국사회대전환 민주노총·진보정당 총선공동대응기구'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친자본 보수 양당으로 규정하고 이들에 대한 조직적 지지와 전·현직 간부의 지위를 이용한 지지행위를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진보당이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한 뒤에도 지지 철회가 이뤄지지 않아 방침 이행을 둘러싼 갈등이 남았다.
2025년 4월 29일 원포인트 중앙집행위원회에 '진보정당 및 진보정당과 연대·연합한 후보를 지지한다'는 후보방침이 상정·부결됐고, 5월 9일 진보당 김재연 대표가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사퇴하면서 '진보정당과 연대연합한 후보'는 사실상 이재명을 뜻하게 됐다. 5월 15일 중집에서 기타 안건으로 상정됐던 권영국 후보 지지 결정의 건은 양경수 위원장이 회의를 중단시키며 미뤄졌고, 5월 20일 중집은 오후 1시부터 밤 10시 40분까지 이어졌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표결 여부를 표결로 정하는 상황까지 갔으나 성원 33명 중 14명만 찬성해 부결됐고, 2025년 6월 3일 대선에서 민주노총은 공식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는데 이는 1995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
평가와 전망
양경수 위원장 본인은 '연대연합' 집행부안이 민주당을 위한 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진보정당과 민주당 모두를 지지하는 안이었다. 조직 내의 다양한 의견을 모두 보장하고 반영하는 의미를 담았다'며, 한쪽을 선택하는 것은 다른 입장을 배제하는 것이어서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는 '광장연합'이 곧 '민주당 지지 노선'이라는 비판자들의 규정과 대립한다.
비판자들은 양경수 집행부를 'NL계열 의견그룹 민주노동자전국회의(전국회의)'가 주도하며 진보당과 친밀하다고 보고, '민주대연합론' 대 '진보정당을 통한 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라는 오래된 노선 대립의 연장으로 본다. 이들은 '민주대연합론의 논리는 항상 나중에'라며 압도적 승리 뒤 사회개혁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 차별금지법 등의 무한한 지연으로 귀결된다고 비판했다. 대선 방침을 정하지 못한 결과에 대해 조직 안팎에서 양경수 위원장 책임론과 사퇴 요구가 제기됐고, 2025년 5월 23일 보도 시점에도 책임론이 커지고 있었다. 제22대 총선과 2026년 지방선거까지 노동중심 진보연합정당 건설을 목표로 한 대의원대회 결정을 두고, 이를 집행할 책임과 진보정치 재건 방향에 대한 논쟁이 재점화됐다.
출처
- khan.co.kr 경향신문: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장이 '양경수 집행부가 광장 연합이라는 이유로 진보정당 지지 전통을 뭉개고 있다'고 비판한 발언과 대선 방침 결정 실패 보도
- incheontoday.com 인천투데이: 2025년 대선에서 민주노총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정치방침을 결정하지 못한 경위 및 '진보정당 및 진보정당과 연대·연합한 후보 지지' 집행부안 보도
- labortoday.co.kr 매일노동뉴스: 양경수 위원장 인터뷰, 연대연합 노선의 논리와 진보정치의 도약·제도 개선을 통한 토대 마련이라는 집행부 구상
- laborplus.co.kr 참여와혁신: 양경수 후보 시절 '광장 정치와 직접 정치 병행' 정치방침 및 2026년까지 노동중심 진보연합정당 건설 목표 인터뷰
- 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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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dong.org
- labortoday.co.kr
- domolef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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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ch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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