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국 언어법
The Republican Language Laws
1988년부터 1990년 사이 소련 각 공화국이 자기 기간 민족의 언어를 국가어로 정한 일련의 법률이다. 1988년 몰다비아와 발트 3국에서 시작되어 1990년 5월까지 러시아 공화국을 제외한 모든 공화국이 같은 법을 통과시켰다. 캐나다 공용어법을 본떠 만들어졌으며, 행정과 교육, 표지판의 언어를 규정했다. 이에 대응해 1990년 4월 소련 최고회의는 「소련 인민의 언어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러시아어를 처음으로 전 연방 차원의 국가어로 규정했으나, 주도권은 이미 공화국으로 넘어간 뒤였다.
상세
왜 언어가 먼저였나
1988년 이후 공화국에서 터져 나온 요구 가운데 언어 문제가 앞자리에 선 데는 이유가 있다. 언어는 러시아어 의무 교육 아래에서 실제로 불이익이 발생하던 지점이었고, 동시에 연방 헌법이 이미 공화국 언어의 지위를 인정하고 있었으므로 합법적으로 제기할 수 있는 요구였다. 독립을 말하기 전에 언어법을 통과시키는 것이 훨씬 안전한 순서였다.
법의 내용은 대체로 비슷했다. 기간 민족의 언어를 국가어로 정하고, 행정과 사법, 교육과 공공 표지에서 그 언어의 사용을 규정하며, 공직자에게 일정 기간 안에 언어 능력을 갖추도록 요구했다. 러시아어는 대개 민족 간 교류의 언어로 병기되었다.
어디서 갈등이 되었나
같은 법이 지역에 따라 정반대의 결과를 낳았다. 몰다비아는 1989년 8월 루마니아어를 국가어로 정하고 문자를 키릴에서 라틴으로 되돌렸다. 소련 안에서 표기 체계가 바뀐 유일한 사례인데, 러시아어권이 많던 드네스트르 좌안은 이를 거부해 두 표기가 공존하게 되었고 이는 트란스니스트리아 분쟁의 배경이 되었다.
그루지야에서는 1988~1989년 언어법 초안과 시행이 압하지야와 남오세티야의 대규모 항의를 불렀다. 학교에서 그루지야어를 의무로 배우고 대학 입학에 그루지야어 능력을 요구하는 조항 때문이었다. 즉 공화국 단위에서 다수 민족의 언어권을 회복하는 조치가, 그 공화국 안의 소수민족에게는 새로운 언어 장벽으로 나타났다.
무엇을 보여 주는가
1990년 4월 소련 최고회의의 대응 입법은 뒤늦었다. 연방이 러시아어의 지위를 처음으로 법에 명시한 시점은 이미 열네 공화국이 자기 언어를 국가어로 정한 뒤였다.
이 과정은 코레니자치야가 남긴 제도가 마지막에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보여 준다. 각 공화국에는 민족어로 운영되는 학교와 대학, 학술원, 작가동맹이 있었고, 언어법을 기초하고 정당화한 것은 그 기구들이 길러낸 인력이었다. 민족위기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언어는 요구의 내용이자 요구를 조직할 수 있는 수단이었다.
관련 용어
관련 인물
관련 역사 사건
출처
- 위키백과 (러시아어) законы о государственных языках в республиках 1988-1990 гг. по образцу канадского Official Languages Act; возврат Молдавии к латинице (1989) как единственная смена письменности; «Закон о языках народов СССР» (апрель 1990).
- 위키백과 (러시아어) отказ левобережья Днестра от перехода на латиницу и роль языкового вопроса в конфликте.
- 위키백과 (러시아어) протесты в Абхазской АССР и Юго-Осетинской АО против грузинского закона о языке 1988-1989 г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