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좌파 (스페인)
Republican Left (Spain)
1934년 마누엘 아사냐가 창당한 스페인의 좌파 공화주의 정당. 제2공화국과 내전 직전 시기에 주요한 역할을 했고, 인민전선의 일원으로 1936년 정부를 이끌었다. 프랑코 독재기에는 망명지 멕시코에서 활동하다 1960년 공화연합과 합쳐 스페인 민주공화행동(ARDE)이 되었다.
상세
좌파 공화주의 정당들이 각자 나섰다가 참패한 1933년 선거 뒤, 1934년 4월 3일 아사냐의 공화행동(AR), 마르셀리노 도밍고와 알바로 데 알보르노스의 독립급진사회공화당, 산티아고 카사레스 키로가의 갈리시아자치공화조직(ORGA)이 합쳐 공화좌파가 창당되었다. 카탈루냐에서는 좌파공화당(Partit Republicà d'Esquerra)이라는 이름을 썼다. 아사냐는 첫 전국평의회 의장이 되었고, 창당자 가운데에는 호세 히랄과 빅토리아 켄트 등이 있었다. 기관지는 『폴리티카』였다.
인민전선의 일원으로 1936년 2월 16일 선거에서 87명의 의원을 당선시켜 사회노동당과 스페인자치우익연합(CEDA)에 이은 원내 제3당이 되었고, 아사냐가 각료회의 의장(총리)이 되었다. 1936년 5월 아사냐가 공화국 대통령으로 선출되자 같은 당의 카사레스 키로가가 총리를 이었고, 내전이 터진 뒤에는 역시 당원인 히랄이 뒤를 이었다. 당은 1936년 9월 라르고 카바예로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정부의 중심이었고, 내전이 끝날 때까지 모든 정부에 참여했다. 아사냐는 1939년 2월 사임할 때까지 대통령으로 있었다.
망명지 멕시코에서 당은 공화국 망명정부의 주된 지지 세력이었으나, 1951년 공화연합(UR)의 「독점」에 반발해 정부에서 물러났다. 1959년 7월 공화연합과 함께 스페인 민주공화행동의 창립 선언을 작성했고, 1960년 6월 16~18일 파리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두 당이 합쳐 ARDE를 만들었다. 프랑코 사후 같은 이름의 정당이 등록을 신청해 1977년 11월 인가되었으나 역사적 정당만큼의 비중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