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톨로지
Tektology
알렉산드르 보그다노프가 정립한 보편적 조직 과학. 사회·생물·물리 과학 모두를 관계의 체계로 파악하고 모든 체계의 기저에 있는 조직 원리를 탐구하는 학문으로, 『텍톨로지: 보편적 조직 과학』(1912–1917) 3권에 집약되었다. 노버트 위너의 사이버네틱스와 루트비히 폰 베르탈란피의 일반체계이론보다 수십 년 앞서 체계 사고의 기초를 닦았으나, 레닌의 『유물론과 경험비판론』에서 맹렬한 공격을 받은 후 소비에트 학계에서 오랫동안 금기시되었다.
상세
기원과 핵심 개념
보그다노프는 1912년부터 1917년까지 3권으로 『텍톨로지: 보편적 조직 과학(Тектология: Всеобщая организационная наука)』을 출간했다. '텍톨로지'라는 용어 자체는 에른스트 헤켈이 먼저 도입했으나, 보그다노프는 완전히 다른 의미로(조직에 관한 보편 과학) 재정의했다.
텍톨로지의 핵심 명제는 다음과 같다: (1) 모든 존재하는 것(유기체, 사회, 사상, 물리계)은 조직된 복합체이며, 동일한 조직 법칙을 공유한다. (2) 조직화된 복합체는 그 부분의 합보다 크다(비가산적 전체성). (3) 체계는 역동적 평형 상태에 있으며,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내부 모순이 심화되면 위기를 겪고, 그 위기는 파괴나 재조직으로 귀결된다.
보그다노프가 제시한 보편적 조직 메커니즘에는 인그레시야(연결의 메커니즘), 에그레시야(중심화 메커니즘), 데그레시야(다양성 제한 메커니즘)가 포함된다. 이는 각각 훗날 애슈비의 다양성 법칙, 사이버네틱스의 피드백 개념, 시스템 이론의 위계 구조와 놀랍도록 유사하다.
레닌과의 충돌
레닌은 1909년 『유물론과 경험비판론』에서 보그다노프의 경험일원론(텍톨로지의 철학적 토대)을 '반동적 마흐주의'로 낙인찍고, 볼셰비키 내에서 보그다노프를 축출했다. 이로 인해 텍톨로지는 1960년대까지 소련에서 학문적 금기로 남았다.
사후 재평가
1960년대 이후 소련 사이버네틱스 학자들(포바로프, 타흐타잔, 우요모프)이 텍톨로지의 선구성을 재발견했다. 포바로프는 "보그다노프의 텍톨로지는 위너의 사이버네틱스와 베르탈란피의 일반체계이론을 예견했다"고 평가했다. 서방 학계에서는 조지 고렐릭, 존 비가트, 맥켄지 워크 등의 연구를 통해 보그다노프가 시스템 사고의 선구자로 자리잡았다.
관련 용어
관련 인물
출처
- 위키백과 (영문) Core definition, historical context, relationship to later systems theory and cybernetics, list of Bogdanov's works on the subject
- 위키백과 (러시아어) Russian article: organizational mechanisms (ingression, egression, degression), Le Chatelier equilibrium principle, Povarov's assessment that Tektology anticipated cybernetics, Takhtajan's table of contents
- socialhistoryportal.org David Rowley review of Biggart/Gloveli/Yassour's Bogdanov and His Work and Alexander Bogdanov and the Origins of Systems Thinking in Russia: 'Tektology ambitiously proposed that all physical, biological, and human sciences could be unified by treating them as systems of relationshi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