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시기 최고위 여성 정치인, 소비재 품귀를 해결하려 했던 '러시아의 마거릿 대처'
1989년 여름, 비류코바는 일주일 동안 서유럽 8개 도시를 돌며 타이츠 5,000만 켤레, 여성화 170만 켤레를 구매했다. 소비에트 부총리가 직접 생필품 쇼핑에 나선 광경이었다.
섬유공학 엔지니어 출신으로, 소련 노동조합 중앙평의회 서기를 거쳐 고르바초프 시기 CPSU 중앙위 서기(1986~1988)와 각료회의 부의장 겸 사회발전국 의장(1988~1990)을 지내며 경공업·소비재·주택·보건을 총괄한 소련 최고위 여성 정치인이었다. 1988년 정치국 후보위원에 올라 옐레나 스타소바·예카테리나 푸르체바에 이어 소련 역사상 세 번째로 정치국에 진입한 여성이 되었으며, 소비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서유럽에서 한 주 만에 1억 6,500만 달러어치의 생필품을 구매하는 파격적 쇼핑 외교를 벌이기도 했다. 페레스트로이카 후반 소비시장 붕괴와 당내 비판 속에 1990년 28차 당대회를 기점으로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다.
경력 연표
- 1952–1959제1모스크바 날염직물 공장 기술자, 직장, 작업반장
- 1959–1963모스크바 시 소브나르호스 섬유·니트 산업관리국
- 1963–1968트료흐고르나야 마누팍투라 면직 콤비나트 수석기사
- 1968–1985전소비에트 노동조합 중앙평의회(VTsSPS) 서기
- 1985–1986VTsSPS 부의장
- 1986–1988CPSU 중앙위원회 서기 (경공업·소비재 담당)
- 1988–1990소련 각료회의 부의장 겸 각료회의 사회발전국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