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놀드 뤼텔

Arnold Rüütel
에스토니아 국가기관 에스토니아 에스토니아 1928–2024 ○ 자연사

소비에트 체제 안에서 주권 선언을 밀어붙여 에스토니아를 제국 밖으로 이끈 농학자

루키야노프가 '반헌법적 행위'로 10년형을 경고하자, 뤼텔은 버티며 말했다. '우리는 최고회의를 소집해 독립 선언을 표결에 부칠 것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주권 선언'이 아닌 '독립 선언'이라고 말해 버렸다고 그는 훗날 회고했다.

에스토니아 사레마 섬 출신의 농업경제학자로, 소비에트 체제 안에서 에스토니아 농업아카데미 총장과 공산당 간부를 거쳐 1983년 에스토니아 SSR 최고회의 간부회 의장이 되었다. 1988년 11월 16일 모스크바의 투옥 위협을 무릅쓰고 주권 선언을 의회에서 통과시켜 소련 해체의 첫 균열을 냈고, 1990년 최고회의 의장으로서 소련 통치의 불법성을 선언하고 독립 회복 이행기를 이끌었다. 1991년 독립 후 2001년 대통령에 당선되어 2006년까지 재임하며 NATO와 EU 가입을 성사시켰다.

주요 활동과 소속

경력 연표

관련 역사 사건

주권 선언에서 독립 회복으로

뤼텔은 에스토니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최고회의 간부회 의장으로 있던 1988년 11월 16일, 공화국 법률이 모스크바의 연방법보다 우선한다고 선언하고 소련 중앙과 에스토니아의 관계를 협상으로 정할 것을 요구한 주권 선언의 작성과 채택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모스크바는 이를 무효라고 선언했지만, 선언은 공화국의 법적·정치적 자율성 주장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1990년 3월 새 최고회의 의장으로 선출된 뤼텔은 그해 5월 발트 3국 협의체의 설립을 추진했고, 최고회의가 소련의 에스토니아 통치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독립 회복을 위한 과도기를 시작하는 결정을 내리는 데 관여했다. 최고회의는 1991년 8월 20일 독립 회복을 선언했고, 9월 17일 에스토니아는 유엔 회원국이 되었다. 뤼텔은 1992년 10월까지 최고회의 의장으로 재임하며 이 전환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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