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아파나시예비치 불가코프

Михаил Афанасьевич Булгаков
소련 러시아 1891–1940 ○ 병사

출판되지 않은 악마의 작가

1930년, 출판이 모두 막히자 『거장과 마르가리타』 초고를 벽난로에 던졌다. 훗날 소설 속 악마는 불탄 원고를 꺼내며 말한다. '원고는 타지 않는다.' 불가코프는 죽을 때까지 다시 썼고, 결국 그 말은 현실이 되었다.

의사 출신의 소설가·극작가로, 소비에트 일상의 관료제와 공포를 환상과 풍자로 비틀었다. 희곡이 금지되고 출판 길이 막힌 채 『거장과 마르가리타』를 죽을 때까지 고쳤으며, 이 소설은 사후 검열본으로 먼저 나왔다.

경력 연표

관련 역사 사건

1930년, 정부에 보낸 편지와 스탈린의 전화

1930년 봄, 불가코프는 벼랑 끝에 섰다. 희곡 「베그」, 「조이카의 아파트」, 「바그로비 섬」이 전면 금지되었고 「투르빈의 날들」도 레퍼토리에서 내려갔다. 작품은 인쇄되지 않았고 생계는 끊겼다. 같은 해 나온 『문학 백과사전』은 그를 "낡은 것의 몰락을 평가하지도, 새로운 것의 건설을 이해하지도 못한" 작가로 규정했다.

1930년 3월 28일, 불가코프는 소비에트 정부에 편지를 썼다. "나는 소비에트 정부에 나의 운명을 결정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나에게 이민권을 주거나,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그는 자신을 "소비에트 러시아에서 유일무이한 부르주아 풍자작가"로 규정하면서도, 자신의 주제가 "우리 나라 최고의 계층으로서의 러시아 인텔리겐차를 그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1930년 4월 18일, 스탈린이 불가코프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스탈린은 극작가에게 모스크바 예술극장에 취직을 신청하라고 권고했다. 이 한 통의 전화가 불가코프의 목숨을 구했다. 그는 1930년부터 1936년까지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연출 보조로 일했고, 이후 대극장의 리브레토 작가이자 번역가로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 생존은 굴절된 형태였다. 주요 작품의 출판 금지는 풀리지 않았고, 「거장과 마르가리타」는 결국 그가 죽을 때까지 '탁자 서랍 속' 원고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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