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호네커

Erich Honecker
독일 독일 1912–1994 ○ 망명지 사망

장벽의 공화국을 장기 통치한 동독 지도자

1989년 10월의 축출은 동독 체제의 붕괴가 지도부 내부에서도 더는 막을 수 없게 되었음을 드러냈다.

모스크바 국제레닌학교를 거친 독일 공산주의자로, 전후 동독에서 청년조직과 당의 핵심을 지냈다.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독일사회주의통일당을 이끌며 동독의 장기 통치자가 되었다.

경력 연표

관련 역사 사건

장벽 건설자와 사격 명령

호네커는 동독 국경체제의 설계자이자 집행자였다. 1958년 독일사회주의통일당 중앙위원회 안보 담당 서기가 된 그는 1961년 8월 베를린 장벽 건설의 실무 총괄을 맡았다. 장벽은 단순한 방어선이 아니었다. 호네커는 이후 18년간 국가평의회 의장과 국방평의회 의장으로서 탈출 시도자를 향한 총기 사용을 제도화했다. 1974년 5월 3일 국방평의회 회의에서 그는 "목표물에 대한 완벽히 명확한 시야가 어디서나 보장되어야 하며 (…) 국경 돌파 시도 시 총기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무자비하게 사용되어야 하고, 성공적으로 총기를 사용한 동지들은 표창받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국경부대는 100~300미터 거리에서도 사격했으며, 도주자를 쏜 병사에게는 포상과 휴가가 주어졌다. 이른바 '사격명령(Schießbefehl)' 아래 최소 수백 명이 사망했고, 1989년 실각 후 호네커는 이 명령으로 인한 살인 혐의로 기소되었다. 재판은 그의 건강 악화로 중단되었으나, 그가 구축한 장벽과 사격체제는 동독 전체주의의 가장 적나라한 표상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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