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에서 라트비아를 걸어내고 바리케이드의 밤을 지휘한 물리학자
1991년 1월 20일 밤, 소련 특수부대가 라트비아 내무부 청사를 습격해 다섯 명이 사망했다. 고드마니스는 즉시 소련 내무장관 보리스 푸고에게 전화를 걸었고, 푸고는 '나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라트비아의 물리학자 출신 정치인으로, 고체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라트비아대학교에서 강의했다. 1987년 라트비아 인민전선에 합류해 1990년 라트비아 최고회의 선거 승리 후 초대 총리에 취임, 독립 회복을 선언한 정부를 이끌며 1991년 1월 바리케이드 당시 전략 거점 방어를 지휘하고 소련 내무장관 푸고에게 직접 전화해 공격 개입을 추궁했다. 2007년 다시 총리가 되어 금융위기 속에서 사임할 때까지 라트비아의 시장경제 전환과 유럽 통합을 추진했다.
주요 활동과 소속
- 1990–1993 정부·행정 · 라트비아 국가기관
경력 연표
- 1973–1988라트비아대학교 강사, 고체물리학연구소 연구원
- 1989–1990라트비아 인민전선 부의장
- 1990–1993라트비아 공화국 각료회의 의장(총리)
- 1998–1999라트비아 재무장관
- 2006–2007라트비아 내무장관
- 2007–2009라트비아 총리
관련 역사 사건
공개된 VDK 카드와 법원 판단
2018년 12월 21일 라트비아 국립문서보관소가 소련 국가보안위원회(VDK) 요원 카드 철을 공개하면서 고드마니스의 이름이 다시 논쟁의 중심에 섰다. 공개된 카드에는 그가 1988년 3월 '푸굴리스'라는 가명의 요원으로 등록되었다는 기록이 담겨 있었다. 이는 그가 인민전선에 합류한 시기와 겹치지만, 카드 자체는 등록 사실만 보여 줄 뿐 그가 어떤 정보를 넘겼는지, 등록이 자발적이었는지는 밝히지 않는다.
고드마니스는 법정에서 협력 사실을 다퉜고, 법원은 그에게 VDK와의 의식적인 협력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 사건 기록은 이후 법원 문서고에서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VDK 연구위원회는 2017년 법원이 관련 문서를 넘겨주지 않았고 기록이 보관소에 없다는 취지의 발표를 내놓았으며, 문서고 측은 누구든 VDK 협력자였는지 최종적으로 가리는 일은 법원만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1990~1993년과 2007~2009년 두 차례 총리를 지낸 인물의 과거를 둘러싼 이 기록은, 소련 시기 문서의 공개와 사법적 규명이 얽힌 라트비아의 과거청산 문제를 압축해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