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드

John Reed
미국 미국 1887–1920 ○ 발진티푸스

볼셰비키 혁명의 목격자에서 미국 공산당 창립자로: 크렘린 성벽에 묻힌 미국인

붉은광장 혁명 희생자 합동 장례식. 리드는 깨달았다. 경건한 러시아 민중은 더 이상 사제가 필요 없었다. 그들은 지상에 어떤 천국보다 찬란한 왕국을 짓고 있었다.

미국 언론인이자 공산주의자. 1917년 10월 혁명을 목격하고 『세계를 뒤흔든 10일』을 썼다. 미국 공산노동당을 공동 창립하고 코민테른 집행위원이 되었다. 크렘린 벽에 안장된 극소수 미국인이다.

경력 연표

관련 역사 사건

『세계를 뒤흔든 10일』: 혁명의 기록

1919년 봄, 리드는 뉴욕의 작은 방에 틀어박혀 러시아어 사전 한 권과 혁명 현장에서 수집한 전단·신문·필기 더미만으로 집필에 돌입했다. 『매시스』의 동료 맥스 이스트먼은 그때의 리드를 이렇게 묘사했다: "수염도 깎지 않고, 기름기 낀 피부에, 잠 못 잔 반쯤 미친 눈빛이었다." 리드는 이스트먼에게 "36시간 동안 한숨도 못 잤어. 2주 안에 끝낼 거야. 제목도 정했어 — 『세계를 뒤흔든 10일』"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렇게 탄생한 책은 볼셰비키 혁명의 가장 생생한 1차 증언으로 자리 잡았다.

책이 출간되자 레닌은 직접 서문을 썼다. "나는 존 리드의 책을 지대한 흥미와 한결같은 주의를 기울여 읽었다. 전 세계 노동자들에게 아낌없이 추천한다. 이 책이 수백만 부 발행되어 모든 언어로 번역되기를 바란다." 레닌은 이 책이 "프롤레타리아 혁명과 프롤레타리아 독재가 무엇인지 진정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이 작품은 혁명의 주역으로 트로츠키를 부각하고 스탈린을 거의 언급하지 않았기에, 스탈린 집권기 소련에서는 사실상 금서가 되었다가 1957년에야 재출간되었다.

『세계를 뒤흔든 10일』은 단순한 저널리즘을 넘어 혁명 문학의 고전이 되었다. 냉전 외교관 조지 F. 케넌은 공산주의에 반대하면서도 "리드의 기록은 문학적 힘, 통찰력, 세부 장악력에서 동시대의 어떤 기록도 능가한다"고 평했다. 1999년 뉴욕대학교가 선정한 '20세기 미국 저널리즘 100선'에서 7위에 올랐고, 에이젠슈타인의 무성영화 『10월』(1928)과 워렌 비티의 아카데미 수상작 『레즈』(1981)의 원천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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