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 이바노브나 츠베타예바

Марина Ивановна Цветаева
소련 러시아 1892–1941 ✕ 자살

망명과 귀환 사이에서 시를 밀어붙인 은시대의 시인

1939년 귀환은 망명 작가가 스탈린 시대 소련으로 되돌아온 대가를 보여 준다.

러시아 은시대의 시인·산문가·번역가다. 내전 뒤 망명해 베를린·프라하·파리에서 창작했고, 1939년 소련으로 돌아온 뒤 전쟁 피난지 옐라부가에서 삶을 마쳤다.

경력 연표

관련 역사 사건

귀환의 대가: 가족의 비극

츠베타예바의 남편 세르게이 예프론은 내전기 백군 장교로 복무했으나, 망명 후 소련 정보기관 NKVD에 포섭되었다. 1937년 9월 스위스에서 NKVD 망명자 이그나티 레이스가 암살되자 예프론은 사건에 연루되어 프랑스를 탈출, 모스크바로 도주했다. 딸 아리아드나는 그보다 앞선 1937년 3월 소련으로 귀국했다. 츠베타예바 자신은 귀환을 망설였으나 1939년 6월 아들을 데리고 소련 땅을 밟았다. 귀환 직후 가족은 모스크바 근교 볼셰보의 NKVD 별장에 머물렀으나, 8월 27일 딸 아리아드나가, 10월 10일 남편 예프론이 체포되었다. 예프론은 1941년 10월 16일 루뱐카에서 총살되었고, 아리아드나는 15년의 수용소와 유형 끝에 1955년 복권되었다. 츠베타예바는 남편과 딸의 체포 이후 시를 거의 쓰지 못하고 번역으로 연명했다. 전쟁 피난지 옐라부가에서 아들 게오르기를 위한 생존마저 막막해지자, 1941년 8월 31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서에서 아들에게 썼다: '무를리카! 용서해다오, 하지만 더 버티면 더 나빠질 뿐이었다. 나는 중병이야, 이건 더 이상 내가 아니야. 더는 살 수가 없구나.' 아들 게오르기는 1944년 전선에서 전사했다. 귀환은 츠베타예바 가족 전체를 집어삼킨 파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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