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서 소련 핵무기를 지휘하고 30년 뒤 그 보고서를 남긴 12총국 부대장
「내 오랜 군 복무 중 가장 위험하고 긴장된 시기는 대조국전쟁 시기와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의 몇 달이었다」
니콜라이 벨로보로도프는 1941년 주콥스키 공군공학아카데미를 졸업한 후 항공부대에서 기술장교로 복무했으며, 대조국전쟁에 참전했다. 1958년부터 12총국 산하 중앙 핵무기 저장기지의 책임자로 근무했고, 1962년 「아나디리」 작전 당시 핵기술지원 작전반을 지휘하며 핵탄두를 선박 「인디기르카」호에 싣고 쿠바 마리엘 항까지 직접 운반했다. 쿠바 주둔 59일 동안 모든 핵탄두의 전투태세를 유지하고 철수를 감독했으며, 퇴역 후 1990년대에 당시 문서에 기초한 상세한 보고서를 작성해 위기의 실체적 규모를 처음으로 밝혔다. 1966년부터 1983년까지 12총국 제1부국장으로서 소련 핵무기 관리체계의 중추를 맡았고, 국가상을 수상했다.
주요 활동과 소속
경력 연표
- 1937군 입대
- 1941주콥스키 공군공학아카데미 졸업, 항공부대 기술장교
- 1941–1945대조국전쟁 참전
- 1958–196612총국 중앙 핵무기 저장기지 책임자
- 1962「아나디리」 작전 핵기술지원 작전반장, 쿠바 내 모든 소련 핵탄두 지휘
- 1966–1983소련 국방부 12총국 제1부국장
- 1983예편
관련 역사 사건
핵무기 관리체계의 중추와 1990년대 증언
벨로보로도프는 1958년부터 1966년까지 노브고로드에 있던 중앙 핵무기 저장기지 가운데 한 곳의 책임자로 일했다. 그가 회고한 바에 따르면 1958년은 핵탄두를 분해된 상태로 보관하던 관행을 깨고 최대에 가까운 준비태세로 전환하던 시기였고, 그는 새로 정비된 노브고로드 기지의 지휘를 맡아 조립여단을 두 교대로 돌리며 군에 대한 핵무기 출고 시간을 절반 이상 줄이는 작업을 맡았다. 쿠바 위기 뒤에는 1966년부터 1983년까지 12총국 제1부국장으로서 소련 핵무기 관리체계의 중추를 맡았고, 같은 시기 소련 국가상을 받았으며 1983년 예비역으로 전역했다.
1990년대에 들어 그는 역사 서술의 증인으로 다시 등장한다. 1996년 가을과 1997년 초, 당시 12총국장 예브게니 마슬린의 결정으로 그는 12총국의 문서고를 열람할 수 있었고, 명령·지시·보고서·점검 기록을 직접 검토하며 총국의 역사를 연구했다. 그는 1962년의 핵무기 배치와 철수, 열대 기후에서의 보관 문제, 수송 계획의 공백을 동시대 문서에 기초해 정리한 보고서를 남겼고, 이 기록은 2012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국가안보문서보관소가 영어로 공개하면서 쿠바 위기 연구의 핵심 사료로 자리 잡았다. 그는 회고에서 1962년의 경험이 핵무기를 둘러싼 국가 간 갈등 해결 방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면서, 사람은 살상과 파괴가 아니라 그러한 사태를 배제한 공로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