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우주유영을 지휘한 전투조종사
자동유도장치가 죽었다. 벨랴예프는 좌석에 비스듬히 누워 보조르 항법기를 들여다보며 캡슐의 자세를 손으로 바로잡았다. 레오노프가 그의 몸을 붙잡고 있었다. 인류 최초의 완전 수동 재진입이었다.
태평양함대 전투조종사 출신으로, 1960년 최초의 우주비행사단에 선발되었을 때 서른넷의 최고령이자 최고 계급(소령)으로 단장이 되었다. 1965년 3월 18일 보스호트 2호의 선장으로서 알렉세이 레오노프의 인류 최초 우주유영을 지휘했고, 귀환 시 자동유도장치가 고장나자 누운 자세로 수동 재진입을 수행해 사상 처음으로 우주선을 사람 손으로 착륙시켰다. 2,000km나 빗나간 착륙 지점은 페름 밀림이었고, 구조대가 도착하기까지 이틀을 영하의 숲속 캡슐에서 버텼다. 소련 영웅 칭호를 받고 이후 소유스 계획 훈련을 지휘했으나, 위궤양 수술 후 복막염으로 1970년 마흔넷에 사망했다.
주요 활동과 소속
- 1960– 과학·기술 · 소련 · 과학 · 원자력 · 우주 개발
경력 연표
- 1945태평양함대 전투조종사, 소일전 참전
- 1959공군사관학교 졸업, 흑해함대 비행대대장
- 1960제1기 우주비행사단 선발, 초대 단장
- 1965.3.18–19보스호트 2호 선장: 인류 첫 우주유영, 수동 재진입
- 1966–67소유스·알마즈 계획 훈련 지휘
- 1969우주비행사훈련센터 제1국장
관련 역사 사건
보스호트 2호의 귀환과 수동 재진입
1965년 3월 19일, 보스호트 2호의 자동 유도 장치가 귀환을 위한 우주선 방향 조정에 실패했다. 예정된 궤도에서의 역추진은 중단되었고, 벨랴예프는 수동으로 우주선을 정렬하고 역추진 엔진을 점화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우주복을 입은 상태에서 조종석의 시야창과 조작반을 다루기 어려워, 레오노프의 도움을 받아 좌석 위에 몸을 가로질러 누운 채 시야창으로 정렬을 확인했다. 조작 위치로 돌아오는 데 예상보다 오래 걸려 엔진은 늦게 점화되었고, 우주선은 예정 착륙지점에서 약 2,000km 벗어나 페름 부근의 눈 덮인 숲에 착륙했다. 두 사람은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추운 밤을 캡슐 안에서 보냈다. 이 귀환은 우주비행사가 직접 수행한 수동 재진입의 초기 사례였으며, 임무의 성과가 자동화 장치만이 아니라 승무원의 조종과 임기응변에도 의존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