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말기 타지키스탄의 마지막 공산당 지도자
사임하던 1991년 8월 회의장을 나서며 그는 "나는 떠나지만, 훗날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이후 정치를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것"이라고 불렀다.
카호르 마흐카모프는 광산 기술자 출신의 타지크 공산당 관료로, 계획경제와 공화국 행정을 오래 이끌었다. 페레스트로이카가 민족적 자기의식과 정치적 동요를 키우던 시기에 그는 체제를 개혁하려 했지만 대중의 불신과 민족주의적 압력에 부딪혔다. 1990년 타지키스탄의 초대 대통령이 되었으나 1991년 모스크바의 8월 쿠데타를 지지한 뒤 사임했다. 그의 경력은 소비에트 공화국의 제도적 연속성과 해체기의 정치적 한계를 함께 보여 준다.
다른 이름: 카하르 마흐카모프
주요 활동과 소속
- 1985–1991 정치·당 지도 · 소련
경력 연표
- 1953슈라브 탄광 기술자로 일하기 시작
- 1963–1982타지크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 각료회의 부의장
- 1982–1986타지크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각료회의 의장
- 1985–1991타지키스탄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서기, 소련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
- 1990타지키스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최고회의 간부회 의장
- 1990–1991타지키스탄 초대 대통령
- 2000–2016타지키스탄 국민회의 종신 의원
소련 정치국
- 정위원 1990.07–1991.08
1991.11 당 활동 금지까지 재임
관련 역사 사건
8월 쿠데타와 대통령직 사임
1991년 8월 19일 모스크바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에 맞선 쿠데타 시도가 시작되자, 타지키스탄의 지도자들은 초기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라디오 보도로 쿠데타 소식을 접한 날 마흐카모프는 기자와 인터뷰했고, 일주일 뒤 의회에서 자신은 처음부터 쿠데타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자는 녹음기를 들고 나와 8월 19일 인터뷰에서 그가 쿠데타를 비난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의회 의원들의 압력과 건물 밖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흐카모프는 사임을 발표했다. 따라서 그의 사임은 단순히 쿠데타 지지로 확정해 요약하기보다, 당시 발언을 둘러싼 공개적 논쟁과 정치적 압력 속에서 이루어진 일로 설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