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이 민족을 파괴했다는 냉전 통념을 뒤집고, 소비에트 정책이 오히려 민족을 만들었다고 주장한 역사학자
초등학교 6학년 때 소련이 파시즘을 물리치고 전쟁 이후 샌프란시스코 크기의 도시들을 건설했다는 발표를 했더니 선생님은 얼굴이 하얘졌다. 그날부터 졸업할 때까지 나는 '수니 동무'로 불렸다.
아르메니아계 미국인 역사학자로, 소련 민족 문제 연구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인물이다. 1993년 저서 『과거의 복수』에서 소비에트 체제가 민족들을 탄압하고 러시아화했다는 기존의 냉전적 통념을 뒤집고, 소련의 민족 정책이 오히려 영토·언어·관료제를 통해 민족 정체성을 제도화하고 구축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연방을 파괴할 민족들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이 '과거의 복수' 테제는 소련 해체 이후 소비에트 민족 연구의 지배적 패러다임이 되었다. 코카서스 3국 각각에 대한 연구로도 저명하며, 2020년 출간된 스탈린 전기로 도이처 기념상을 수상했다.
경력 연표
- 1968–1981오벌린 칼리지 역사학 조교수·부교수·정교수
- 1981–1995미시간 대학교 알렉스 마누키언 근대 아르메니아사 석좌교수
- 1995–2005시카고 대학교 정치학·역사학 교수
- 2005미국 슬라브학 진흥협회(AAASS) 회장
- 2005–2015미시간 대학교 찰스 틸리 사회·정치사 석좌교수
- 2015–2022미시간 대학교 윌리엄 H. 수얼 주니어 석좌교수
- 1993『과거의 복수』 출간: 소련 민족 연구의 패러다임 전환
- 2021『스탈린: 혁명으로 가는 길』로 도이처 기념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