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트 아타예비치 오루제프

Сабит Атаевич Оруджев
소련 아제르바이잔 1912–1981 ○ 자연사

바쿠 유전에서 시작해 소련 가스 산업을 세계 최대로 키운 아제르바이잔인 공학자

1973년, 우렌고이 예정지의 맨땅에 내린 오루제프가 말했다. "나는 표트르 대제가 아니지만 그의 말을 빌리겠소. 여기에 도시가 세워질 것이오." 이 한마디에서 오늘날 '러시아의 가스 수도' 노비 우렌고이가 시작되었다.

바쿠 노동자 가정 출신으로 소련 가스 산업을 세계 최대로 키운 아제르바이잔인 공학자. 1972년 가스공업부 장관에 취임해 서시베리아 우렌고이·메드베지예 초거대 가스전을 개발하고 통합가스공급시스템(ЕСГ)을 구축했으며, 이 시스템은 오늘날까지 러시아 가스 산업의 골간이다.

경력 연표

공학자-과학자: 기술 혁신

오루제프는 행정가이기 이전에 현장에서 출발한 공학자였다. 1943년 칸디다트(박사) 학위논문에서 심부 유정의 공기주입(에어레이션) 채유법을 정식화해 『심부 유정의 에어레이션 개발』이라는 단행본으로 출간했고, 크라스노다르 유전에서 공기압을 이용한 층압 유지법을 실증했다. 1940년대 후반에는 카스피 해양 유전 개발을 위해 유시프 사파로프와 함께 심해용 대형 블록 조립식 해양 시추 기초 구조물을 공동 설계·특허 등록했으며, 이는 「카스피해 신규 유전의 심해 대형 블록 기초 해양 시추법」이라는 박사 학위논문(1962년)으로 완결되었다. 이 구조물은 해상에서 블록을 조립해 침설하는 공법으로 당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방식이었고, 소련 해양 유전 개발의 기술적 돌파구가 되었다.

그의 공학적 성과는 두 차례의 스탈린상(1950년 3급, 1951년 1급, 해양 유전 발견·개발 공로)과 레닌상(1970년, 튜멘 유전의 고효율 복합 기술 도입)으로 이어졌다. 1972년 가스공업부 장관 취임 후에는 서시베리아 가스전 개발 방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해, 기존의 연산 50~70억㎥급 소규모 가스 프로미슬 체계 대신 연산 250~300억㎥ 규모의 초대형 프로미슬 건설을 주도했다. 그가 제안한 관경 1,420mm·압력 75기압의 수송 규격은 오늘날까지 러시아 간선 가스관의 표준으로 남아 있다. 또한 항공기·선박용 엔진을 개조한 대형 가스펌핑 유닛(GPA)의 도입과 배터리-클러스터(battery-cluster) 시추공법을 추진해 1980년까지 시추 작업량을 1972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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