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 로켓엔진으로 루나와 가가린을 우주로 밀어올린 OKB-154 수석설계자
1941년 겨울, 베르츠크의 텅 빈 엘리베이터 건물. 밤새 기초공사를 파던 지친 직원들 앞에 갑자기 오케스트라가 나타났다. 수석설계자의 목소리: "노래는 우리가 건설하고 살아가도록 도와준다네!"
슬루츠크의 유대인 대장장이 아들로 태어나 야간학교를 거쳐 모스크바 항공대학을 졸업했다. 전시에는 직접분사장치를 개발해 La-5·La-7 전투기에 독일기를 압도할 상승력과 기동성을 부여했고, 이 공로로 붉은별훈장과 조국전쟁훈장을 받았다. 전후 OKB-154(현 KБХА)를 보로네시로 옮겨 액체로켓엔진으로 전환했고, 1958년 코롤료프와 만난 지 9개월 만에 세계 최초로 우주공간에서 점화되는 3단 엔진 RD-0105를 완성해 루나 1·2·3호의 탈출속도를 실현했다. 이후 RD-0109로 가가린의 보스토크 상단을 추진했고, 그의 설계국은 R-7·소유즈·프로톤 계열 전체의 상단 엔진을 공급하는 소련 우주계획의 핵심 동력원이 되었다.
경력 연표
- 1931중앙항공발동기연구소(CIAM) 입소, 직접분사장치 연구
- 1940제33공장 OKB 부수석설계자, 직접분사 설계국장
- 1941–46OKB-154(베르츠크) 수석설계자: ASh-82FN용 NV-3U 직접분사장치, La-5·La-7·Tu-2에 탑재
- 1946–54OKB-154 보로네시 이전, 터보제트·터보프롭 연료장치 및 액체로켓엔진 전환
- 1958–59RD-0105 개발(9개월): 루나 1·2·3호 3단 엔진, 세계 최초 우주 점화
- 1960레닌상 수상, 기술과학 박사학위
- 1961RD-0109: 보스토크 3단, 가가린 궤도 진입. 사회주의노동영웅
- 1962–65소유즈·몰니야·프로톤 상단 엔진 개발 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