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아코포비치 아코포프

Степан Акопович Акопов
소련 아르메니아 1899–1958 ○ 자연사

전시 중형기계에서 자동차공업까지 이끈 아르메니아계 생산 관료

1938년 우랄마시 공장장 시절, 군사기술 2급 기술자 계급을 받았다. 전시 중형기계공업 인민위원으로서 KV·IS 중전차와 SU 자주포의 동력계통을 책임졌고, 1945년 5월에는 쿠투조프 1급 훈장 — 대규모 부대 작전을 성공시킨 군사령관에게 주어지는 훈장을 산업 지휘관으로서 받았다.

아르메니아계 소비에트 산업 관료로, 제2차 세계대전 중 중형기계공업 인민위원으로서 전차·자주포·트랙터 생산을 지휘했고, 전후에는 자동차·트랙터 공업을 연이어 관장했다. 우랄마시 공장장을 거쳐 중기계·중형기계 인민위원부에서 말리셰프, 반니코프 등과 함께 스탈린 시대 군수-산업 행정을 떠받친 실무형 관리자였다. 1955년 흐루쇼프에게 공개 비판받고 물러났으나, 이미 3개의 레닌 훈장과 쿠투조프 1급 훈장을 받은 전쟁영웅급 산업 지휘관이었다.

경력 연표

관련 역사 사건

1955년 흐루쇼프의 공개 비판과 퇴임

1955년 1월 소련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니키타 흐루쇼프는 아코포프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비판의 핵심은 국내 생산 농업기계와 트랙터의 잦은 고장과 성능 불량이었다. 당시 아코포프는 자동차·트랙터·농업기계공업 장관(1954년 4월 취임)으로서 소련의 기계화 농업을 총괄하는 자리에 있었다.

흐루쇼프의 비판은 단지 기술적 문제를 넘어 스탈린 시대 군수-산업 관료 체제에 대한 정치적 견제의 성격을 띠었다. 아코포프는 뱌체슬라프 말리셰프, 보리스 반니코프 등 전시 중공업을 이끈 베테랑 관료들과 함께 스탈린 시대 산업 행정의 상징적 인물이었다. 전시에는 KV·IS 중전차와 SU 자주포의 동력계통을 책임지며 쿠투조프 1급 훈장까지 받은 전쟁영웅급 산업 지휘관이었으나, 평시 농업기계의 품질 문제로 공개적 문책 대상이 되었다.

1955년 7월 23일, 아코포프는 연방 등급 개인연금 수급자로 지정되며 모든 공직에서 물러났다. 이는 강제 퇴임과 다름없었다. 스탈린 사후 흐루쇼프가 구 산업 관료층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아코포프는 초기 표적 가운데 하나였다. 모스크바 노보데비치 묘지에 안장된 그의 묘비는 전시 공로보다는 조용히 사라진 스탈린 시대 기술관료의 말년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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