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 바타차랴

Tithi Bhattacharya
페미니즘 미국 인도 1971–

선집 『사회적 재생산 이론』을 엮고 『99% 페미니즘 선언』을 함께 쓴 인도 태생의 미국 역사학자

2017년 앤절라 데이비스, 낸시 프레이저 등과 「린 인」 페미니즘 대신 99%를 위한 페미니즘을 내걸고 3월 8일 국제 여성 파업을 호소해 그 전국 조직자가 되었고, 같은 해 『사회적 재생산 이론』을 엮었다.

인도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활동하는 역사학자·마르크스주의 페미니스트. 2000년 런던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퍼듀 대학 남아시아사 교수다. 첫 책 『문화의 파수꾼』(2005)은 19세기 콜카타에서 영국식 교육을 받은 중간계급을 다루었다. 2015년 비자 신청의 부담과 나렌드라 모디의 총리 당선을 이유로 미국 시민권을 신청했다. 2017년 선집 『사회적 재생산 이론』을 엮었고, 같은 해 3월 8일 국제 여성 파업의 전국 조직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2019년 친치아 아루차, 낸시 프레이저와 『99% 페미니즘 선언』을 함께 썼다. 이슬람 혐오의 정치에 대해 쓰며 팔레스타인의 권리와 BDS 운동을 지지한다.

다른 이름: 티티 바타차리야 · 티티 바타차리아

주요 활동과 소속

경력 연표

사회적 재생산 이론은 어떻게 99% 페미니즘이 되었나

2017년 바타차랴가 엮어 플루토 프레스에서 낸 『사회적 재생산 이론: 계급의 재배치, 억압의 재중심화』는 1970년대 가사노동 논쟁과 리즈 보걸에게서 이어진 흐름을 한데 모은 선집이다. 사회적 재생산이란 노동자를 날마다, 또 세대를 이어 다시 만들어 내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밥을 먹이고 아이를 기르고 병을 돌보고 가르치는 일이 집 안의 무급 노동이든 병원과 학교의 임금 노동이든, 그것이 없으면 일할 사람이 없다. 책 소개에 따르면 많은 마르크스주의자가 생산 경제에만 눈을 두는 것과 달리, 이 책은 육아, 의료, 교육, 가족생활, 그리고 젠더·인종·섹슈얼리티의 역할을 경제적 착취와 사회적 억압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핵심인 문제로 다룬다.

부제가 그 뜻을 요약한다. 「계급의 재배치」는 노동계급을 일터의 임금 노동자로만 보지 않고, 그 노동자를 먹이고 키우고 돌보는 사람과 장소까지 계급의 지도 위에 다시 그리자는 것이다. 「억압의 재중심화」는 성차별이나 인종차별 같은 억압을 계급 문제에 덧붙는 부차적인 것으로 두지 않고, 자본주의가 노동력을 재생산하는 방식의 한가운데에 놓고 설명하자는 것이다. 영어판 위키백과는 이 책이 자본주의 아래 여성 노동의 역할을 분석하는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이론을 발전시켰다고 소개하고, 바타차랴를 이 이론의 최근 연구에서 「최전선에서 일하는」 연구자로 소개한다.

같은 해 이 이론은 거리로 나갔다. 2017년 2월 6일 바타차랴는 앤절라 데이비스, 낸시 프레이저, 친치아 아루차 등과 함께 영국 《가디언》에 호소문을 냈다. 성공한 소수 여성의 출세를 앞세우는 「린 인」 페미니즘으로는 트럼프 행정부를 이길 수 없고 99%의 동원이 필요하다며, 30여 개국 페미니스트 단체와 함께 3월 8일 남성 폭력에 맞서고 재생산 권리를 지키는 국제 파업을 하자고 했다. 폴란드의 낙태 금지 반대 여성 파업과 아르헨티나의 여성 운동이 본보기였다. 바타차랴는 이 파업의 전국 조직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이 흐름은 2019년 아루차, 프레이저와 함께 쓴 『99% 페미니즘 선언』으로 정리되었다. 선언은 페미니즘을 반인종주의, 반자본주의 같은 다른 투쟁과 묶었고, 퍼듀 대학 소개에 따르면 30개가 넘는 언어로 옮겨졌다. 한국어판은 2020년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