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즈네프 시대에 레닌주의 원칙을 내걸고 반란을 일으킨 해군 장교
처형 직전 아들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에서: "강인하게 살아라. 그리고 인생은 아름답다는 것을 믿어라. 긍정적으로 살아라. 그리고 혁명은 언제나 승리한다는 것을 믿어라."
소련 해군 3등 대위이자 정치장교(잠폴리트)로, 1975년 11월 대잠호위함 스토로제보이호에서 반란을 주도했다. 브레즈네프 시대의 부패와 정체를 비판하며 레닌주의 원칙으로의 복귀와 새로운 혁명을 촉구하는 방송을 송출하기 위해 함선을 리가에서 레닌그라드로 향하게 했으나, 소련 공군의 공습으로 진압되었다. 반란은 실패했고 사블린은 반역죄로 총살형에 처해졌으나, 훗날 톰 클랜시의 소설 《붉은 10월》에 영감을 준 이 사건은 체제 내부에서 제기된 가장 극적인 레닌주의적 저항 중 하나로 남았다.
경력 연표
- 1939레닌그라드에서 해군 장교 가문의 아들로 출생
- 1956–1960M.V. 프룬제 고등해군학교에서 수학, 우등 졸업 및 입당
- 1960–1969북방함대 및 흑해함대에서 구축함·초계함 장교로 복무
- 1963흐루쇼프에게 당내 부패를 비판하는 서한 발송, 무르만스크 당위원회로부터 견책
- 1969–1973V.I. 레닌 군사정치아카데미에서 수학, 우등 졸업
- 1973발트함대 대잠호위함 스토로제보이호 정치부함장(잠폴리트)으로 부임
- 1975.11.8–9스토로제보이호 반란 주도, 레닌그라드 항해 중 소련 공군에 진압됨
- 1976.7소련 대법원 군사합의부에서 반역죄로 사형 선고
- 1976.8.3레포르토보 교도소에서 총살형 집행
- 1994러시아 대법원 군사합의부, 반역죄를 군사범죄로 재분류하여 부분 복권
스토로제보이호 반란
1975년 11월 8일 저녁, 리가에 정박 중이던 대잠함 스토로제보이호에서 사블린은 함장 포툴니를 하부 갑판에 유인해 감금한 뒤, 13명의 장교와 13명의 준사관을 소집했다. 그는 브레즈네프 체제가 레닌주의에서 이탈했으며 관료주의와 부패가 만연하다고 비판하면서, 크론시타트로 항해해 중앙 텔레비전을 통해 전국에 호소할 계획을 밝혔다. 체스 말로 표결한 결과 8명이 찬성, 8명이 반대했으며 반대파는 격리되었다. 이어 선원 150여 명에게 연설해 대다수의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전자장교 피르소프가 몰래 탈출해 인근 잠수함에 상황을 알리면서 계획은 틀어졌다. 사블린은 11월 9일 오전 2시경 함선을 출항시켜 이르벤 해협을 향했고, 라디오로 자신의 레닌주의적 비판 성명을 송출하려 했으나 암호화된 군용 주파수로만 발신되었다. 소련 공군은 브레즈네프의 직접 승인 하에 폭격을 가했고, Yak-28 및 Su-24 전폭기가 500파운드 폭탄과 기총소사로 스토로제보이호의 선미를 타격해 조타를 마비시켰다. 공습 중 선원들이 함장을 구출하고 사블린에게 총상을 입혀 진압했다. 반란은 발트해 공해상에서, 스웨덴 영해 50해리 앞에서 끝났다. 사블린은 모스크바로 이송되어 1976년 7월 비공개 군사재판에서 반역죄로 사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