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미트로파노비치 푸리슈케비치

Владимир Митрофанович Пуришкевич
제정·백색진영 러시아 제국 러시아 1870–1920 ○ 발진티푸스

두마 연단에서 물컵을 던지고 라스푸틴을 쏜 극우 군주주의자

1916년 11월 19일 두마 연설에서: "라스푸틴이 살아있는 한, 우리는 승리할 수 없습니다." 이 연설 직후 유수포프 공작이 암살 음모를 제안했다.

흑백당과 '미하일 대천사 동맹'을 창립한 제정 러시아의 대표적 극우 군주주의 정치인. 2·3·4대 국가두마 의원으로 반유대주의·반의회주의 연설과 의사당 내 물리적 기행으로 악명을 떨쳤다. 1916년 12월 궁정의 '어둠의 세력'을 제거해 군주제를 구하려는 신념으로 라스푸틴 암살에 가담했고, 직접 권총을 발사했다. 혁명 후 백군에 합류해 반볼셰비키 지하조직을 이끌다 체포·사면되었으며, 노보로시스크에서 발진티푸스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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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역사 사건

라스푸틴 암살: '어둠의 세력'을 쏘다

푸리슈케비치의 이름을 역사에 남긴 것은 1916년 12월의 라스푸틴 암살이다. 그 출발점은 그보다 한 달 앞선 11월 19일, 그가 국가두마에서 두 시간에 걸쳐 한 연설이었다. 연설에서 그는 황후 알렉산드라와 라스푸틴이 장악한 궁정의 '어둠의 세력'을 정면으로 규탄하고, "라스푸틴이 살아 있는 한 우리는 승리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연설 직후 펠릭스 유수포프 공작이 전화를 걸어왔고, 이튿날 아침 직접 찾아와 "라스푸틴을 제거해야 합니다(Устранить Распутина)"라고 제안하면서 음모가 시작되었다. 유수포프, 드미트리 파블로비치 대공, 수호틴 중위, 의사 라조베르트가 가담한 공모단은 처음 독살을 택했다.

푸리슈케비치가 남긴 일기 『라스푸틴 암살』(1923년 간행)은 이 사건의 1차 사료다. 그 기록에 따르면 12월 16일 밤 유수포프 궁의 지하 식당에서 독을 탄 음식을 먹인 라스푸틴은 쓰러지지 않았고, 되레 몸을 일으켜 안뜰로 도주했다. 바로 이때 푸리슈케비치가 권총을 꺼내 도주하는 라스푸틴을 향해 발사했고, 일행은 시신을 강물에 유기했다. 그는 이 행위를 개인의 원한이 아니라 전쟁 중인 러시아를 위협하는 '어둠의 세력'을 제거해 군주제를 구하려는 충성심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이 암살은 황실의 권위를 오히려 더 추락시켰고, 두 달여 뒤의 2월혁명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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