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일리치 스테파코프

Владимир Ильич Степаков
소련 러시아 1912–1987 ○ 자연사

레닌 테제 오류로 축출된 브레즈네프아지트프롭 수장

1970년 레닌 탄생 100주년 테제에 베른슈타인수정주의 문구를 레닌의 말로 잘못 인용한 사건은 스테파코프가 아지트프롭에서 축출되는 공식 명분이자 셸레핀 계열 숙청의 신호탄이었다.

브레즈네프 초기 5년간 중앙위 선전선동부장을 맡아 당의 일상적 이념 장치를 운영했다. 수슬로프·데미체프가 서기국에서 이념을 총괄하는 동안 레닌 탄생 100주년과 프라하의 봄 대응 선전을 지휘한 실무자였다. 역사학 박사로서 마르크스-레닌주의 선전론을 체계화했으며, 셸레핀 계열로 분류되어 1970년 레닌 테제 오류 사건으로 축출된 후 유고슬라비아 대사로 옮겼다.

경력 연표

관련 역사 사건

1968년 프라하의 봄과 선전 작전

스테파코프가 아지트프롭을 이끌던 1968년은 소련 이념 기구에 가장 격렬한 시험대였다.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가 현실화되자, 선전선동부는 개입 전부터 반개혁 여론을 조성하는 역할을 맡았다. 6월 24일 블라디미르 비소츠키가 <소비에트 러시아> 지의 비판 기사에 항의하며 직접 스테파코프에게 보낸 편지는 당시 문화·이념 영역 전반에 걸친 긴장을 보여준다. 같은 해 스테파코프는 잡지 <스푸트니크> 편집부를 이념적 해이를 이유로 질책했으며, 이는 아지트프롭이 대중매체를 통제하는 일상적 방식의 한 예다.

8월 21일 바르샤바조약군이 체코슬로바키아에 진입한 지 9일 후, 스테파코프는 중앙위에 공식 문서를 올려 소련 중앙 신문사들의 책임 있는 기자단을 체코슬로바키아에 급파할 것을 제안했다. 이들의 임무는 '체코슬로바키아 내 상황에 대한 신속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었으나, 실질적으로는 침공 이후 소련의 서사를 현지에서 구축하고 국내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선전 작전의 일환이었다. 이 문서는 아지트프롭 수장이 군사 작전의 이념적 후방을 어떻게 조직했는지를 보여주는 1차 자료로, 2010년 러시아-오스트리아 공동 문서집 《프라하의 봄과 1968년 국제적 위기》에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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