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마르코비치 골란드

Юрий Маркович Голанд
러시아 러시아인 1943–

네프 연구로 출발해 코시긴 개혁 논쟁의 프레임을 만든 경제학자

개혁은 좌초되었고, 국가는 정체기에 접어들었으며, 이 정체가 궁극적으로 소련 사회주의 경제의 종말을 예고했다.

유리 골란드는 소련 신경제정책(NEP)과 화폐개혁 연구로 출발한 러시아 경제학자다. 모스크바국립대 물리학부를 졸업한 후 오랫동안 물리학 연구소에서 일하다 1990년대 경제학으로 전환, 네프와 관련한 논쟁사를 복원하는 작업에 집중했다. 2010년 알렉산드르 네키펠로프와 함께 발표한 논문 「코시긴 개혁: 놓친 기회인가 신기루인가」는 이 개혁을 둘러싼 탈소비에트 역사학 논쟁의 핵심 질문을 공식화했다.

주요 활동과 소속

경력 연표

관련 역사 사건

네프기 경제 논쟁과 화폐 안정화

골란드는 네프기의 화폐정책을 경제 논쟁과 정치적 결정이 교차한 과정으로 복원했다. 2006년 저서 『1921~1924년 화폐개혁기 경제정책 논쟁』은 화폐제도 구축만 다루지 않고, 경제정책 전반을 화폐정책을 중심으로 살폈다. 경제사학자 그리고리 하닌은 이 책이 당시 경제와 이데올로기, 특히 볼셰비키당 지도부 안팎의 논쟁을 함께 놓고 분석했으며, 신문·잡지와 기록보관소 자료, 전문 문헌과 망명 경제학자들의 저술을 폭넓게 활용했다고 평가했다. 하닌에 따르면 골란드는 1922년 병행통화 체르보네츠 도입 논의에서 처음에는 다수 전문가가 반대했고, 논의가 반년 넘게 이어진 과정을 상세히 추적했다. 가격 통제와 연료의 ‘복구원가’, 국영 트러스트 책임자의 과도한 보수, 외국 자본 도입을 둘러싼 논쟁도 다뤘다. 그는 시장경제 지지자들의 주장만 제시하지 않고 네프에 반대한 유리 라린, 예브게니 프레오브라젠스키, 레온티 크리츠만의 견해도 검토했다.

골란드의 1998년 저서 『네프를 파괴한 위기들: 네프기의 외환 규제』는 안정된 통화를 유지하려는 세력과 통화 안정을 희생해 산업화를 가속하려는 세력의 충돌을 뒤따랐다. 하닌의 서평에 따르면 1925년 가을 투자 확대 뒤 인플레이션이 나타나자 당국은 투자를 일부 줄여 통화 유통을 안정시켰지만, 1926년 7월에는 국외에서 체르보네츠의 시세를 유지하고 외환 대비 환율을 방어하는 정책을 포기했다. 이 책은 재무인민위원부의 자금 지원 아래 환율을 뒷받침한 비밀 거래를 지휘한 경제학자 레프 볼린의 사건도 기록보관소 자료를 바탕으로 다뤘다. 볼린은 1926년 봄 ‘경제적 반혁명’ 혐의로 체포되어 총살되었다. 하닌은 골란드가 이를 소콜니코프를 겨냥한 당내 투쟁으로 해석했다고 전하면서, 판결의 동기에 관한 그 해석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 카드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