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ankali (Friedrich Wolf, 1929) · 1929.09.06

청산가리 (희곡)

Cyankali (play)

의사이자 공산당원 작가 프리드리히 볼프가 1929년 발표한 임신중절 문제의 희곡. 직장 폐쇄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 연인의 임신부가 형법 제218조 때문에 의사에게 거절당하고 청산가리로 중절하다 숨지는 이야기로, 1929/1930년 시즌 가장 성공한 독일어 연극이 되어 제218조 논쟁에 불을 붙였다. 1930년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상세

스무 살의 청소부 헤테 펜트는 연인인 화부 파울의 아이를 가졌고 둘은 아이를 원한다. 그러나 임금 분쟁으로 공장이 직장을 폐쇄하자 둘은 하루아침에 수입을 잃고, 노동자 구역 사람들은 굶주린다. 또 임신한 이웃 여자는 절망해 창밖으로 몸을 던진다. 헤테는 중절을 결심하지만 기구를 가진 관리인은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하고, 매수당한 의사 묄러는 부유한 건강한 여자에게는 의학적 사유 진단서를 써 주면서 돈 없는 헤테에게는 형법 조문을 읊으며 꾸짖는다.

식량 창고를 턴 파울은 경찰에 쫓기고, 혼자 중절을 시도하다 다친 헤테는 고발이 두려워 의사를 찾지 못한다. 돈을 받고 시술하는 여자에게서 받은 청산가리를 어머니와 함께 잘못된 양으로 먹은 헤테는 중절은 되었으나 독으로 죽어 가고, 의사는 모녀를 고발하며, 체포된 파울과 어머니가 끌려간 뒤 헤테는 홀로 남는다. 작품 배경에는 1926년 독일 의사대회가 추정한 해마다 50만~80만 건의 불법 중절과 1만 명가량의 사망이 있었다. 1929년 9월 6일 베를린 레싱 극장에서 한스 히니히 연출로 초연되어 제218조를 둘러싼 넓은 논쟁을 열었고, 비평은 사실적인 환경 묘사와 인물의 고통뿐 아니라 저항에 대한 공감을 끌어내는 솜씨를 높이 샀다.

1929/1930년 시즌 가장 성공한 독일어 연극이었고, 초연 공연은 독일·스위스·오스트리아·소련을 순회했으며 뉴욕·도쿄·모스크바·파리에서도 무대에 올랐다. 오스트리아 감독 한스 틴트너가 그레테 모스하임 주연으로 만든 영화는 1930년 3월부터 12월까지 거듭 검열 삭제 명령을 받으며 늘 청소년 관람 금지를 받았고, 1930년 5월 23일 베를린에서 개봉했다. 1931년 2월 볼프가 의사 엘제 킨레와 함께 영리 목적의 중절 혐의로 「보호 구금」되었다가 대중 항의로 풀려난 사건도 이 작품과 떼어 놓을 수 없다. 1977년 동독에서 다시 영화로 만들어졌다.

관련 인물

관련 역사 사건

출처

  1. de.wikipedia.org
  2. de.wikipedia.org
  3. de.wikipedi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