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terosexual matrix · 1990

이성애 매트릭스

Heterosexual Matrix

상위 항목 젠더 수행성

주디스 버틀러가 1990년 『젠더 트러블』에서 쓴 개념으로, 몸과 젠더와 욕망을 자연스러운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문화적 이해 가능성의 격자를 가리킨다. 이 틀에서 몸이 말이 되려면 안정된 섹스가 안정된 젠더로 표현되어야 하고(남성적인 것은 남성을, 여성적인 것은 여성을), 그 젠더는 강제적 이성애의 실천을 통해 대립적·위계적으로 정의되어야 한다. 버틀러는 모니크 위티그의 「이성애 계약」과, 그보다 덜하게 에이드리언 리치의 「강제적 이성애」에서 이 개념을 끌어왔다고 밝혔다.

상세

이성애 매트릭스는 버틀러가 젠더 수행성 이론에서 젠더와 섹슈얼리티가 서로 떼어 낼 수 없게 묶여 있음을 설명하려고 쓴 말이다. 버틀러는 이것을 지배적인 담론적·인식적 젠더 이해 모델로 규정했다. 이 모델에서는 섹스, 젠더, 욕망 사이에 일관성이 있어야 하고, 이 일관성을 벗어나는 몸은 이해될 수 없거나 부자연스러운 것이 된다.

버틀러가 기댄 첫째 원천은 급진 레즈비언 이론가 모니크 위티그다. 위티그는 「성의 범주」에서 「남성」과 「여성」이라는 범주가 남녀 사이의 경제적·정치적·이데올로기적 권력 불균형을 가린다고 했다. 생물학적 성이라는 관념을 낳는 것은 억압이지 그 반대가 아니며, 이성애는 결혼, 가사 노동, 강제된 재생산 같은 장치로 여성의 예속을 강제한다는 것이다. 1978년 미국 현대언어학회에서 처음 발표한 「이성애적 사고」에서는 「레즈비언은 여성이 아니다」라고 썼다. 둘째 원천인 에이드리언 리치는 1980년 「강제적 이성애와 레즈비언 존재」에서 이성애가 인간에게 자연스럽거나 타고난 것이 아니라 남성의 여성 지배를 떠받치는 정치 제도라고 주장했다.

『젠더 트러블』 제2장 「금지, 정신분석, 그리고 이성애 매트릭스의 생산」은 섹스가 근친상간 금기를 거쳐 젠더로 바뀐다는 세 설명을 다시 읽는다. 여성의 교환이 지배하는 친족 구조를 내세운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인류학, 여성성을 남성 동일시를 감추는 「가면」으로 본 조앤 리비에르, 상실한 사랑의 대상을 자아 안에 들여놓는다는 지크문트 프로이트의 「애도와 우울증」이다. 버틀러는 프로이트를 따라 젠더 동일시가 금지된 대상의 성을 금지로서 내면화하는 일종의 우울증이라고 했다. 이성애가 안정되려면 문화 안에 동성애라는 관념이 있어야 하며, 근친상간 금기는 승인된 이성애와 전복적인 동성애를 함께 낳고 규제하고, 그 둘 어느 것도 금기 이전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 개념은 이성애 규범성 논의로 이어졌다. 이성애적이고 시스젠더적인 정체성의 안정은 일부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 주체를 배척하는 데 기대고 있으며, 이것이 버틀러가 말한 생물학적 성, 젠더 정체성, 성적 욕망 사이의 일관성 요구와 맞닿아 있다. 퀴어 이론에서 이성애를 「퀴어하게」 만든다는 것은 이성애 매트릭스가 정한, 몸과 젠더와 욕망이 「자연스럽고」 「정상적」이라고 여겨지는 규칙을 흔드는 일을 뜻하게 되었다. 버틀러 자신은 드래그처럼 원본 젠더라는 관념을 흔드는 수행을 그 실천의 예로 들었다.

관련 인물

출처

  1. eprints-gro.gold.ac.uk
  2. 위키백과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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