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노동인민당
Hungarian Working People's Party
1948년 헝가리공산당이 사회민주당을 합병해 만든 집권당(Magyar Dolgozók Pártja, MDP). 라코시 마차시의 지도 아래 일당 체제와 스탈린식 공업화·집단화를 이끌었다. 1953년 6월 소련 지도부의 질책을 받아 서기장 직함을 없애고 당수와 총리를 분리한 뒤 너지 임레의 새 노선을 채택했지만, 라코시파와 너지파의 대립은 1956년까지 이어졌다. 1956년 혁명 중 헝가리 사회주의노동자당으로 재편되었다.
상세
합병 정당과 일당 체제
헝가리 노동인민당은 1948년 헝가리공산당(MKP)과 사회민주당(MSZDP)의 합병으로 태어났다. 합병은 공산당과 소련의 강한 압력 속에서 거의 전적으로 공산당의 조건대로 이루어졌고, 살라미 전술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독립적 사회민주당원들도 곧 밀려났다. 새 당은 사실상 이름만 바꾼 공산당이었다. 다른 합법 정당들은 1949년 말까지 연립 상대로 남았지만 완전히 이 당에 종속되었다.
당의 실권은 좁은 범위에 모였다. 1953년 6월 중앙지도부 결의는 지도부가 「라코시, 게뢰, 퍼르커시, 레버이 네 동지의 손에 집중된 파벌적 지도」였다고 스스로 인정했다. 당은 국가의 기능을 빼앗아 각료회의를 당 지도부의 투영물로 만들었고, 당 서기장과 각료회의 의장이 라코시 한 사람에게 겹쳐 있었다.
1953년 6월: 모스크바의 질책
스탈린 사후 소련 지도부는 1953년 6월 13~16일 라코시를 비롯한 헝가리 지도자 여덟 명을 크렘린으로 불러 강행 공업화, 집단화, 대량 탄압, 라코시 개인의 권력 집중을 비판했다. 이에 따라 6월 27~28일 중앙지도부는 서기장 직함을 폐지하고, 정치위원회를 줄이고 서기국을 그 아래 두며, 당수와 총리를 분리하기로 결의했다. 퍼르커시 미하이와 레버이 요제프 등은 새 정치위원회에서 빠졌고, 라코시는 제1서기로 당에 남았으며 너지 임레가 총리가 되었다. 결의문 자체는 공개되지 않았고, 소련 측의 요청에 따라 새 방향은 7월 4일 의회에서 너지의 정부 강령으로 발표되었다.
그러나 새 정치위원회와 서기국은 주로 라코시와 게뢰가 1951~1953년에 발탁한 젊은 간부들로 채워졌다. 베리야 실각 뒤 라코시는 정치위원회를 거점으로 새 노선의 시행을 늦추려 했고, 정부를 이끄는 너지와 당을 쥔 라코시의 이중 구조가 1955년 너지의 실각까지 이어졌다.
해체
당은 1956년 라코시에 이어 게뢰 에르뇌가 석 달간 이끌었고, 혁명 중 카다르 야노시와 너지 임레 주변의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헝가리 사회주의노동자당(MSZMP)으로 재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