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쿰
Sangkum
1955년 노로돔 시아누크가 왕위에서 물러난 뒤 만든 캄보디아의 정치 조직. 정식 이름은 「상쿰 레아스트르 니윰」(인민사회주의공동체)이다. 시아누크는 정당이 아닌 「운동」이라 했으나 사실상 시아누크파 정당으로 움직였고, 1955년부터 1970년 시아누크가 축출될 때까지 캄보디아를 통치했다.
상세
크메르어 출처는 상쿰이 1955년 3월 22일 노로돔 시아누크가 만든 정치 조직이라고 적고, 프랑스어 출처는 국왕이 1955년 3월 3일 부왕 노로돔 수라마릿에게 양위한 뒤 같은 해 4월 9월 총선에 나서려고 상쿰을 만들었다고 적는다. 상쿰은 회원에게 다른 정치 조직에 속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고, 크메르어 출처는 그 이념을 민족주의·보수주의·왕정 수호와 불교 보수주의로 요약하며 「불교 사회주의」는 실제 사회주의와 관계가 없었다고 평가한다. 1955년 5월 론 놀과 니엑 티울롱의 크메르 혁신당, 삼 니안의 인민당, 답 추온의 「승리한 동북」당 등 왕당파 우파 정당들이 합류했다.
1955년 선거는 답 추온이 이끈 경찰과 민병대의 폭력과 협박 속에 치러졌고, 상쿰은 82%를 얻어 전 의석을 차지했다. 총리가 된 시아누크는 상쿰 대회에서 거수로 헌법 개정을 통과시켰고, 이런 전국 대회가 정당을 넘어선 직접민주주의를 표방했으나 실제로는 시아누크의 정책을 승인하는 자리였다. 상쿰은 1958년과 1962년 선거에서도 전 의석을 차지했다. 후 님, 후 윤, 키우 삼판 같은 공산주의자들도 상쿰 안에서 직책을 맡았고, 민주당 세력은 1957년부터 흡수되었다.
1960년대 중반부터 체제 안의 균열이 커졌다. 1966년 선거에서 론 놀과 시소왓 시리크 마탁이 이끄는 우파가 압승하자 시아누크는 좌파 「그림자 내각」을 만들어 맞섰고, 1967년 바탐방 삼롯 농민 봉기 이후 좌파에 대한 탄압이 거세졌다. 1970년 3월 18일 론 놀과 인 탐, 시리크 마탁이 장악한 우파가 시아누크를 축출했고, 상쿰은 3월 24일 새 서기장이 임명되었음에도 정치 무대에서 사라졌다. 크메르어 출처는 상쿰이 1971년 2월 18일 공식 해산되었다고 적는다. 10여 년 뒤 옛 상쿰 인사들은 푼신펙 창설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