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 class · 1969.01–현재

성 계급

Sex Class

여성과 남성을 경제 계급처럼 서로 대립하는 계급으로 보는 급진 페미니즘의 개념. 1969년 레드스타킹스 선언은 여성을 「억압받는 계급」이라 불렀고, 슐라미스 파이어스톤은 『성의 변증법』(1970)에서 성 계급이 경제 계급과 달리 생식의 생물학적 현실에서 직접 생겨났다고 보고, 그 폐지에는 여성의 반란과 재생산 통제권의 장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줄리엣 미첼은 이 이론이 유물론적이지만 역사적이지도 변증법적이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상세

성 계급 개념은 1960년대 말 미국 급진 페미니즘에서 자라났다. 파이어스톤과 엘런 윌리스는 1969년 1월 뉴욕 급진 여성의 해체 뒤 레드스타킹스를 세웠다. 이 단체의 「레드스타킹스 선언」은 여성을 「억압받는 계급」으로 규정하고 남성과의 관계가 지니는 계급적·정치적 함의를 풀어 썼으며, 남성 우위를 「가장 오래되고 가장 기본적인 지배 형태」라 부르고, 경험을 나누고 모든 제도의 성차별적 토대를 드러내 「여성의 계급의식」을 기르는 것을 첫째 목표로 삼았다. 레드스타킹스는 모든 남성이 계급으로서 모든 여성을 억압한다고 보았다. 선언은 1970년 로빈 모건이 엮은 선집 『자매애는 강하다』에 실렸다.

이 개념을 이론으로 가장 멀리 밀고 간 것은 1970년 9월에 나온 파이어스톤의 『성의 변증법: 페미니스트 혁명을 위하여』다. 파이어스톤은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억압받는 계급으로서의 여성에 대해서는 경제와 겹치는 곳에서만 인정했을 뿐 거의 몰랐다고 보고, 그들의 결론이 아니라 분석 방법을 빌려 역사적 유물론을 넓히자고 했다. 그녀에 따르면 경제 계급과 달리 성 계급은 생물학적 현실에서 직접 생겨났다. 차이 자체가 계급 체계를 필연으로 만든 것은 아니지만, 차이의 재생산 기능이 그렇게 했다는 것이다. 다만 자연에서 비롯했다는 사실이 차별적 성 계급 체계를 정당화하지는 않으며, 생물학적 기반이 사라져도 여성과 아이의 해방이 저절로 보장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파이어스톤은 경제 계급의 폐지에 하층 계급인 프롤레타리아의 반란과 생산수단 장악이 필요하듯, 성 계급의 폐지에는 하층 계급인 여성의 반란과 재생산 통제권의 장악이 필요하다고 썼다. 여기에는 자기 몸에 대한 소유권의 회복뿐 아니라 인간 생식과 출산·양육의 사회 제도에 대한 (일시적) 통제가 들어간다. 사회주의 혁명이 경제 계급의 특권만이 아니라 계급 구별 자체를 없애려 했듯, 페미니스트 혁명의 최종 목표도 남성 특권이 아니라 성 구별 자체를 없애 생식기의 차이가 문화적으로 무의미해지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스트들은 이 개념에 응답했다. 줄리엣 미첼은 1971년 『여성의 처지』에 넣으며 고쳐 쓴 「여성: 가장 긴 혁명」에서 『성의 변증법』을 급진 페미니즘 이론의 가장 완전한 전개라 부르고 그 통찰을 인정하면서도, 마르크스주의 계급 분석에 성 분할을 넣는 것은 유물론적이지만 역사적이지도 변증법적이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성 이원론이 최초의 억압이라는 말은 참이더라도 일반적이고 특정되지 않은 진리, 「단순한 유물론」일 뿐이며, 주인과 하인이 늘 있었어도 그것이 봉건 영주와 농민인지 자본가와 노동자인지가 중요하듯 성이 특정 사회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이디 하트먼은 1979년 파이어스톤이 가부장제에 물질적 토대가 있음을 주장한 점은 아무리 높이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생물학과 재생산을 지나치게 강조한다고 보고, 생물학적 사실인 성이 어떻게 사회적 현상인 젠더가 되는지를 물어야 한다고 했다.

관련 인물

출처

  1. 마르크스주의 인터넷 아카이브
  2. 위키백과 (영문)
  3. 마르크스주의 인터넷 아카이브
  4. 위키백과 (영문)
  5. web.ics.purdue.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