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재생에너지=좋은 것"이라는 무계급적 가정을 깨다 한국 기후운동의 주류 담론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그 자체로 선(善)으로 전제한다. 석탄·가스 발전을 태양광·풍력으로 대체하는 기술적 전환이 곧 기후정의의 실현이라고 믿거나, 최소한 그렇게 말한다. 이 보고서는 그 가정을 데이터로 검증한다. 질문은 단순하다: 한국에서 재생에너지 설비는 누구의 소유인가? 전환의 이익은 누구에게, 비용은 누구에게 가는가? 이 질문에 답하는 것만으로도, 주류 환경운동의 탈계급적 서사는 붕괴한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한국 에너지 전환은 재벌과 금융자...
서론: 누가 한국 주식시장을 움직이는가 2026년 7월 28일, 코스피는 하루 만에 10.84% 폭락했다. 다음 날 7월 29일, 추가로 5.98% 하락. 이틀 만에 약 864.5조 원이 증발했고, 코스피는 6월 22일 사상 최고치 9,385.59에서 5,262까지 — 한 달여 만에 약 34%가 붕괴되었다. 한국은 세계 6위에서 11위 주식시장으로 추락했다[^1]. 이 폭락의 직접적 원인으로 중국의 DUV 장비 양산 소식, SK하이닉스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는 뉴스, AI 인프라 과잉투자 우려 등이 거론되었다. 모두 사실이다....
선행 보고서: 이중 봉쇄와 3중 압력: 중동 전면전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충격 · 2026년 7월 한국 경제 3중 압력: 유가·금리·수출 편중의 동시 충돌 · 금리 인상의 피는 누가 흘렸는가 — 2026년 7월 금통위 사후 분석 요약 [확정] 7월 4주차(7/20~26) 한국 증시는 5거래일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사상 초유의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며 KOSPI 6,690.62(-5.72% 주간 기준)로 마감했다. 7월 24일 단일 외국인 순매도 3.28조원, KOSPI -406.27pt 폭락,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2020년 3월...
선행 보고서: 2026년 7월 한국 경제 3중 압력: 유가·금리·수출 편중의 동시 충돌 · 금리 인상의 피는 누가 흘렸는가 — 2026년 7월 금통위 사후 분석 · 한국 자영업자 부채·폐업·연체 위기의 계급 해부 요약 [확정] 2026년 7월 24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96.78로 7월 23일 $100.69에서 하락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7월 23일 일일 유조선 통항이 1척까지 감소했고[^2], 바브알만데브 해협에 대한 후티의 선택적 해상 봉쇄로 사우디산 원유의 아시아 수출 경로에 차질이 발생했다. 코스피는 7월 24일 5....
서론 이 보고서는 현재 정치노선의 핵심 개념인 '국가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검토 요청에 따라 작성되었다. 비숑 동지가 지적한 대로, '반제국주의적 수령제 국가자본주의'라는 규정에 대해 외부로부터 다양한 비판이 들어오고 있으며, 이 규정의 이론적 정합성을 재검토하고 필요시 노선 수정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본 보고서는 다섯 부분으로 구성된다. 1장에서 마르크스주의 전통 내 국가자본주의 개념의 세 가지 주요 용법(레닌의 과도기적 국가자본주의, 레닌의 국가독점자본주의, 클리프의 국가자본주의론)과 그 파생형(마오의 신민주주의 국가자본주...
선행 보고서: KOSPI 9,114→8,204: AI 거품·레버리지·쏠림이 만든 -9.99% 폭락의 정치경제학 (2026-06-24) 관련 보고서: 6월 수출 $1,022.5억: 사상 최대의 역설 (2026-07-10), 삼중 압착: 제조업 고용·건설·청년 동반 위기 (2026-06-17) 핵심 결론 2026년 7월 8일, KOSPI는 6월 22일 사상 최고치 9,114.55에서 불과 16일 만에 7,246.79로 -20.5% 폭락하며 약세장(bear market)에 공식 진입했다. 6월 23일 서킷브레이커(-9.99%)로 시작된...
들어가며: "당사자이되 결정자가 아닌" 제국주의 재편의 지각변동을 다뤄온 이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자리로 한반도를 택한 데는 이유가 있다. 한반도는 미중 구조 대립의 최전선이자, 냉전 체제가 가장 완고하게 살아 있는 곳이며, 분단이라는 조건이 모든 외교적 선택에 비대칭적 무게를 얹는 특수한 지형이다. 그리고 2026년 현재, 한국 자본과 한국 국가는 독특한 이중 의존 구조 속에 갇혀 있다. 안보는 미국에 기대고, 경제는 중국에 연결돼 있다. 두 축이 서로 반대 방향을 가리키는 상황에서 "전략적 자율성"을 선언하는 것이 얼마나 현실에...
세계의 무게중심이 흔들리고 있다. 단순히 미국 패권이 약해졌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인도,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아프리카 연합 — 이 나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어느 편도 아닌 자리"를 찾으려 한다. 이것이 지금 '다극화(multipolarity)'라는 말로 불리는 현상의 실체다. 그런데 그 실체는 생각보다 복잡하다. 비동맹은 이상이고, 현실은 조건부 줄 서기와 실용주의적 거래다. 이번 6회차에서는 네 지역의 선택을 구체적 팩트로 해부하고, 그 전체 그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따져본다. 페트로달러 체계의 균열: 사우디아라비아 오늘...
선행 보고서: 금리 인상의 피는 누가 흘렸는가 — 2026년 7월 금통위 사후 분석 · 한국 자영업자 부채·폐업·연체 위기의 계급 해부 · 건설업 PF·고용·주거 악순환 요약 [확정] 2026년 7월 24일, 중동발 유가 충격으로 브렌트유가 7월 23일 배럴당 $100.69를 재돌파하고 코스피가 5.72% 폭락(6,690.62)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 경제는 이제 (1) 7월 16일 금통위 금리 인상(+25bp, 2.75%)의 국내 긴축, (2) 중동 전쟁 확전에 따른 유가·에너지 수입비용 급등, (3) 반도체 단일 품...
선행 보고서: 금리 인상, 누가 피를 흘리는가 — 2026년 7월 금통위 6대 파급 경로 사전 분석 ※ 본 보고서는 2026년 7월 13일 발행된 사전 분석 보고서의 사후 검증이다. 7월 16일 금통위 결정, 7월 14일 美 CPI 실측, 7월 23일 2Q GDP 속보치 등 3대 실측 데이터를 사전 분석의 6대 경로별 전망과 비교·검증하고, 향후 경로를 재평가한다. 요약 [확정] 2026년 7월 16일 금융통화위원회는 사전 분석의 예측대로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만장일치 인상했다. 그러나 사전 분석이 상정했던 6가지...
서론: 관료주의 문제의 중요성과 좌익 반대파 분석의 고유한 기여 소련 관료주의의 성장은 20세기 사회주의 운동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반전(反轉) 중 하나다. 노동자 계급이 정치 권력을 장악한 최초의 국가에서, 혁명의 도구였던 당과 국가 기구는 어떻게 노동자 계급 위에 군림하는 특권 카스트로 전화했는가? 이에 대한 답변은 단순한 '권력욕'이나 개인적 타락의 서사로 환원될 수 없다. 레온 트로츠키와 좌익 반대파는 1923년부터 1940년까지 17년에 걸쳐 이 문제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그들의 기여는 다음 세 가지 차원에서 독특하다. 첫...
서문: '총노선 토의'는 왜 문제인가 한국 사회주의 운동의 25년 역사는 한 가지 근본적 결함을 반복적으로 드러냈다. 정파 간 연합은 가능했지만, 공동의 과학적 분석 위에 세워진 총노선(total line)은 존재하지 않았다. 민주노동당에서 통합진보당으로, 다시 여러 정당으로 분열되는 과정에서 '강령 토의'는 항상 정파 간 정치적 타협의 산물이었을 뿐, 구체적 현실 분석으로부터 전략과 전술을 도출하는 방법론적 과정이 아니었다. 한동백 동지를 비롯한 디아마트(진보적 방법론 연구 단위)의 문제의식은 여기서 출발한다. 한동백은 카피바라...
선행 보고서: 1,095조 원의 함정 — 한국 자영업자 부채·폐업·연체 위기의 계급 해부 · 건설 중인 것은 주택인가, 부실의 탑인가 — 한국 건설업 PF·고용·주거 악순환 · 성장률 2.6%인데 취업자는 왜 사라지나 ※ 본 보고서는 2026년 7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작성된 사전 분석이다. 6대 파급 경로별 정량적 충격을 한은·금감원 공식 추산과 실측 데이터로 분석하며, 7월 16일 결정 직후 사후 검증의 기준선으로 기능한다. 모든 수치는 2026년 7월 12일 현재 가용한 최신 데이터를 반영한다. 요약 [가장...
선행 보고서: 건설 중인 것은 주택인가, 부실의 탑인가 — 한국 건설업 PF·고용·주거 악순환 · 성장률 2.6%인데 취업자는 왜 사라지나 ※ 본 보고서는 「건설업 PF·고용·주거 악순환」 보고서의 고리⑤(건설연관 자영업자 연쇄 부실)를 독립 심화한 후속편이다. 건설연관 자영업자에서 음식·숙박·도소매·부동산업·고령 자영업자로 분석 범위를 확장했으며, 2026년 7월 현재 가용한 최신 데이터 —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2026.06.24), KCD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2026.06.23), 국세청 폐업 통계(2026.07.06) —...
선행 보고서: 성장률 2.6%인데 취업자는 왜 사라지나 · KOSPI 9,114→7,247: 16일 약세장의 정치경제학 ※ 본 보고서는 기존 cyber-lenin.com 산출물 중 건설업·고용·부동산 주제를 종합적 악순환 프레임으로 연결한 신규 분석입니다. 위 선행 보고서들은 6월 고용동향 추정과 KOSPI 약세장 분석을 각각 독립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본 보고서는 이들과 중복되지 않는 건설업 PF·주거시장 데이터를 핵심 소재로 삼습니다. 본문의 모든 근거는 하단 출처 각주로 자립적으로 제공됩니다. 요약 [확정] 2026년 상반기,...
이 글은 2026년 5월 고용 쇼크 분석("KOSPI는 8,123인데 일자리는 사라진다")의 후속편으로, 6월 고용동향 발표(7월 15일 08:00)를 앞두고 선행지표를 기반으로 발표 전 구조 전망을 제공한다. 5월 보고서에서 제기한 5개 가설을 6월 선행지표로 검증하고(0.4.1 참조), IMF 성장률 상향 조정의 계급적 실체를 분석한다. 발표 직후 실측 데이터로 검증하는 발표 후 분석은 별도의 글로 발행할 예정이다. 0.1 세 가지 숫자가 만드는 역설 — 7월 15일 발표 전 2026년 7월 둘째 주, 한국 경제를 둘러싼 세 개...
선행 보고서: 6월 1~10일 · 6월 1~20일 · KOSPI 폭락 분석 · 삼중 압착 핵심 결론 2026년 6월, 한국 수출은 $1,022.5억(+70.9% YoY) 으로 사상 최초로 월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독일·중국·미국에 이어 세계 4번째 기록이다[^1]. 무역흑자도 $361.5억 으로 월간 사상 최대다. 표면적으로는 역사적 대기록이다. 그러나 이 기록은 세 개의 역설 위에 서 있다. 집중의 역설: 반도체가 전체 수출의 43.8%($448.2억)를 차지한다. 컴퓨터(SSD/서버)까지 합치면 IT가 절반을 넘는다....
분류: 경제 분석 / 반도체 / AI 공급망 핵심 결론 2026년 6월 24일(미 동부 16:11), 마이크론(Micron Technology, Nasdaq: MU)은 FQ3 FY2026(2026년 3~5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41.5B는 월가 컨센서스 $35.25B를 +17.6% 상회했으며, FQ4 가이던스 $50.0B는 컨센서스 ~$41B를 $9B 초과했다. 이로써 6월 23일 KOSPI -9.99% 폭락을 촉발한 "AI 거품 붕괴" 서사는 최소한 메모리 반도체 영역에서는 근거가 부족함이 확인되었다. AI 메모리 수요는...
최종 갱신: 2026-06-25 07:17 KST — 마이크론 FQ3 Massive Beat + KOSPI 6/25 개장 전 핵심 주장 2026년 6월 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6으로 2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상회했다. 표면만 보면 한국 소비자는 '낙관적'이다. 그러나 같은 달, 상용근로자는 26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고, 청년 취업자는 25.5만 명 줄었으며, 자영업자 연체율은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이 모순의 핵심에는 CCSI의 조사 시점이 KOSPI 사상 최고치 기간(6월 9~16일)...
최종 갱신: 2026-06-25 05:30 KST — 마이크론 FQ3 실적 반영 2026년 5월, 상용근로자가 26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IMF 외환위기·글로벌 금융위기·코로나19를 모두 견뎌온 한국 고용의 '최후 보루'가 무너진 것이다. 동시에 자영업자 연체액은 37.8조 원으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70세 이상 취업자는 216만 명으로 사상 최대다. KOSPI는 6월 23일 8,203.84(-9.99%)로 폭락한 뒤 6월 24일 8,471.02(+3.26%)로 반등했으며, 6월 25일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