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혁명을 받아들인 러시아 상징주의의 대표 시인
『열둘』을 완성한 뒤 일기에 '오늘 나는 천재다'라고 적었다.
러시아 은세기의 가장 위대한 시인으로 상징주의를 이끈 알렉산드르 블로크는 10월 혁명이 낳은 최대의 문학 작품 『열둘』(1918)을 써서 열두 적위대의 눈보라 행진 앞에 그리스도를 세웠다. 볼셰비키 집권 후 루나차르스키의 소집에 응한 단 다섯 명의 기성 문인 중 한 명으로, 임시정부의 차르 대신 조사위원회에서 일했고 소비에트 문화 기관에서 활동했다. 혁명에의 헌신은 상징주의 독자들을, 신비주의는 볼셰비키 비평가들을 멀어지게 했고, 1921년 '모든 소리가 멈췄다'며 창작의 침묵에 빠졌다. 치료 목적의 출국 비자가 거부된 채 마흔으로 사망했고, 고리키는 루나차르스키에게 정권이 '그의 죽음에 책임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력 연표
- 1904첫 시집 『아름다운 여인에 관한 시』 출간
- 1906희곡 『꼭두각시극』 발표
- 1917임시정부 차르 대신 특별조사위원회 편집자
- 1918『열둘』과 『스키타이인』 발표, 사회주의 아카데미 참여
- 1921푸시킨 추모 연설 「시인의 소명에 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