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알렉산드로비치 블로크

Александр Александрович Блок
러시아 제국 러시아 1880–1921 ○ 병사

10월 혁명을 받아들인 러시아 상징주의의 대표 시인

『열둘』을 완성한 뒤 일기에 '오늘 나는 천재다'라고 적었다.

러시아 은세기의 가장 위대한 시인으로 상징주의를 이끈 알렉산드르 블로크는 10월 혁명이 낳은 최대의 문학 작품 『열둘』(1918)을 써서 열두 적위대의 눈보라 행진 앞에 그리스도를 세웠다. 볼셰비키 집권 후 루나차르스키의 소집에 응한 단 다섯 명의 기성 문인 중 한 명으로, 임시정부의 차르 대신 조사위원회에서 일했고 소비에트 문화 기관에서 활동했다. 혁명에의 헌신은 상징주의 독자들을, 신비주의는 볼셰비키 비평가들을 멀어지게 했고, 1921년 '모든 소리가 멈췄다'며 창작의 침묵에 빠졌다. 치료 목적의 출국 비자가 거부된 채 마흔으로 사망했고, 고리키는 루나차르스키에게 정권이 '그의 죽음에 책임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요 활동과 소속

경력 연표

임시정부 조사위원회에서의 기록 편집

1917년 3월 임시정부는 전직 장관들의 직무상 불법 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했다. 블로크는 위원회 내 전문 편집자 특별팀에서 속기로 작성된 심문 기록을 대조하고 문체를 다듬었다. 이는 단순한 속기사 업무가 아니라, 증언 기록을 읽을 수 있는 문서로 정리하는 편집 작업이었다. 방대한 기록을 검토한 경험은 1921년 페트로그라드에서 출간한 『제정 러시아의 마지막 나날』의 토대가 되었고, 블로크는 위원회 자료에 근거해 제국 말기의 사건을 서술했다. 그가 검토하고 다듬은 심문 기록도 위원회 자료의 후속 출판물인 『차르 체제의 몰락』 7권본(1924~1927)에 수록되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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