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리스 슬라핀슈

Andris Slapiņš
소련 라트비아인 1949–1991 ✕ 살해

독립운동의 현장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인

1991년 1월 20일 저녁 오몬의 내무부 공격을 세계에 보여 주려 카메라를 들고 바리케이드로 나섰고, 바스테이칼른에서 촬영하다 총에 맞아 숨졌다.

안드리스 슬라핀슈는 리가 영화 스튜디오에서 활동한 라트비아의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이자 촬영기사였다. 리브인의 문화와 라트비아의 역사·사회 문제를 다룬 작품을 만들며, 기록영화가 억눌린 기억과 현재의 투쟁을 잇는 매체임을 보여 주었다. 1991년 1월 20일 리가 내무부 공격을 촬영하던 중 사망했고, 그가 남긴 장면은 라트비아 독립운동의 국제적 기억을 형성했다.

주요 활동과 소속

경력 연표

관련 역사 사건

리브인을 처음 카메라에 담은 졸업작품

슬라핀슈가 처음 이름을 남긴 것은 촬영기사 생활 초기였다. 1971년부터 촬영기사로 일하던 그는 1977년 전연방 국립영화학교를 졸업했는데, 그보다 앞선 1975년에 졸업작품으로 《리브인의 노래》(Lībiešu dziesmas)를 만들었다. 라트비아 영화사에서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리브인에게 바쳐진 최초의 영화로 기록된다. 발트해 연안의 핀우그르계 소수민족인 리브인은 수백 명 규모로 줄어든 상태였고, 그 문화는 오랫동안 기록되지 않았다. 슬라핀슈는 전통 가창을 중심으로 그 언어와 삶을 화면에 담았다. 이후 그의 작업에서 다시 나타나는 관심의 축도 여기에서 시작된다. 1988년 《희망의 들판》(Cerību lauki)에서는 고대 발트 문화와 켈트 문화의 유사성을 놓고 옛 문화를 탐구했고, 이는 리가 영화 스튜디오가 기획한 첫 공동제작 다큐멘터리였다. 1983년에는 리가 영화 스튜디오의 다큐멘터리 감독을 맡았고, 생전에 18편이 넘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스튜디오의 촬영기사로 머물지 않고 감독으로서 소수자의 문화와 억눌린 기억을 자기 주제로 삼은 출발점이 《리브인의 노래》였으며, 이는 그가 말년에 바리케이드에서 기록한 노래하는 혁명의 주제와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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