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트르 니콜라예비치 포스펠로프

Пётр Николаевич Поспелов
소련 러시아 1898–1979 ○ 자연사

스탈린의 전기를 쓰고, 그 신화를 해체한 역사가

1953년 스탈린 장례식에서 포스펠로프는 주체할 수 없이 흐느꼈다. 베리야가 그의 어깨를 흔들며 "무슨 일이야? 그만해!"라고 외쳤다. 불과 3년 뒤, 바로 그가 흐루쇼프 비밀연설의 기초가 된 포스펠로프 위원회 보고서를 작성했다.

스탈린 공식 전기를 집필하고 『프라우다』를 9년간 이끈 당 역사가. 흐루쇼프 시기에는 포스펠로프 위원회 보고서로 스탈린 신화 해체의 기초를 마련했다.

경력 연표

관련 역사 사건

포스펠로프 위원회: 비밀연설의 토대

1955년 12월 31일, 흐루쇼프는 당 중앙위 간부회의 결정으로 포스펠로프를 위원장으로 하는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위원으로는 중앙위 서기 아베르키 아리스토프, 전연방 중앙노조평의회 의장 니콜라이 시베르니크, 당통제위 부위원장 P.T. 코마로프가 참여했다. 위원회의 공식 임무는 1934년 '승리자들의 대회'로 불렸던 제17차 전연방공산당 대회 선출 대의원 및 후보위원들에 대한 대량 탄압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조사하는 것이었다.

포스펠로프 위원회는 불과 6주 만에 방대한 기록을 검토하여 1937~1938년 사이 스탈린이 150만 명 이상을 '반소비에트 활동' 혐의로 체포하고, 그중 68만 명 이상이 처형되었으며, 희생자의 대다수가 당원이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당 간부회의는 1956년 2월 9일 위원회 보고서를 전달받았고, 이는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보로실로프와 카가노비치는 보고서 공개에 반대했고, 흐루쇼프는 위원회 조사 결과를 제20차 당 대회 비공개 회의에서 보고할 것을 주장했다.

흐루쇼프는 회고록에서 포스펠로프가 직접 '개인숭배와 그 결과에 대하여' 연설문 초안을 작성했으며, 자신은 포스펠로프에게 직접 보고를 권유받았으나 결국 자신이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1956년 2월 25일 자정, 흐루쇼프는 4시간에 걸쳐 비밀연설을 낭독했고, 그 내용의 사실적 핵심은 포스펠로프 위원회의 조사 결과였다. 한때 스탈린의 공식 전기를 집필하고 그의 장례식에서 통곡했던 역사가가, 이제 스탈린 체제의 범죄를 문서화한 최초의 공식 기록을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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