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을 관료적 국가자본주의로 규정하고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을 세운 트로츠키주의 이론가
1950년, 한 줌의 지지자와 함께 《소셜리스트 리뷰》를 내면서 클리프 그룹이 내건 구호: 「워싱턴도 모스크바도 아닌, 국제 사회주의를.」 냉전의 두 진영을 모두 거부하겠다는 선언이자, 이후 반세기 동안 이 조류를 규정한 문장이었다.
본명 이가엘 글룩슈타인. 팔레스타인의 폴란드계 유대인 이민 가정에서 태어나 십대에 시온주의 좌파를 떠나 트로츠키주의자가 되었고, 반전 활동으로 영국 위임통치 당국에 1년간 수감된 뒤 1947년 영국으로 건너갔다. 1948년 「스탈린주의 러시아의 성격」에서 소련을 「타락한 노동자국가」가 아니라 관료적 국가자본주의로 규정하며 제4인터내셔널의 정통과 갈라섰고, 이 분석 위에 서방과 소련의 군비 지출이 전후 호황을 떠받쳤다는 「상시 군비경제」론과, 부르주아지도 노동계급도 아닌 지식인·군부가 혁명을 대행한다는 「빗나간 연속혁명」론을 얹었다. 1950년 《소셜리스트 리뷰》 그룹에서 출발한 그의 조직은 국제사회주의자들(IS)을 거쳐 1977년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이 되었다. 『로자 룩셈부르크』와 네 권짜리 『레닌』, 네 권짜리 『트로츠키』를 남겼고, 영국 시민권을 끝내 얻지 못해 평생 무국적자로 살았다.
경력 연표
- 1917오스만령 팔레스타인 지크론야코브에서 폴란드계 유대인 이민 가정의 이가엘 글룩슈타인으로 출생
- 1931–1933마파이 청년조직을 거쳐 포알레 시온으로, 시온주의 좌파 안에서 정치를 시작
- 1930년대 후반트로츠키주의·반시온주의로 전향, 팔레스타인의 소규모 트로츠키주의 그룹에서 활동
- 1939영국 위임통치 당국에 체포되어 아크레 감옥에서 12개월 복역
- 1945남아프리카 출신 사회주의자 하니 로젠버그와 결혼
- 1947영국으로 이주했으나 체류 허가를 얻지 못해 아일랜드로 밀려나 더블린에서 활동
- 1948「스탈린주의 러시아의 성격」 발표, 소련을 관료적 국가자본주의로 규정
- 1950《소셜리스트 리뷰》 그룹 창립: 「워싱턴도 모스크바도 아닌」
- 1952영국 재입국 허가를 받아 런던에 정착
- 1959『로자 룩셈부르크』 출간, 토니 클리프라는 필명을 쓰기 시작
- 1962–1963그룹을 국제사회주의자들(IS)로 개편, 「빗나간 연속혁명」론 정식화
- 1977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창당
- 1975–1993네 권짜리 『레닌』과 네 권짜리 『트로츠키』 집필
- 2000.04.09런던에서 심장 수술 뒤 사망, 무국적자로 생을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