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실로프 공세의 11군 사령관이자 백군에 합류한 기병대장
1917년 3월, 니콜라이 2세에게 보낸 전보에서 국가두마를 '범죄적 무리'라 맹비난한 뒤 이렇게 끝맺었다: "폐하의 충성스러운 신하로서 흐느끼며 말씀드립니다. 가장 고통 없는 탈출구는 이미 제시된 조건들을 수용하는 것입니다."
블라디미르 빅토로비치 사하로프는 제정 러시아의 기병대장으로, 러시아-튀르크 전쟁, 의화단 진압, 러일전쟁, 제1차 세계대전에 이르는 50년 군 경력에서 제국 군사 엘리트의 전형적 궤적을 밟았다. 1915년 11군 사령관으로 임명되어 브루실로프 공세에서 보조 축을 맡아 브로디를 점령하고 수만 명의 포로를 확보했다. 1916년 가을 루마니아 전선의 두너이군 사령관으로 파견되어 페르디난드 1세의 보좌관으로 사실상 전선을 지휘했다. 2월 혁명 직후 니콜라이 2세에게 보낸 전보에서 국가두마를 맹비난하면서도 퇴위를 권고한 장면은 군주제 장교단의 분열된 충성을 보여준다. 혁명 후 해임되었고 내전기 크림에서 백군에 가담, 1920년 녹색군에게 체포·처형되었다.
경력 연표
- 1869–1878육군 입대, 파블롭스크 군사학교 졸업, 참모본부 아카데미 졸업
- 1877–1878러시아-튀르크 전쟁 참전
- 1880–1897군사학교 교관, 참모직, 기병연대장 역임
- 1900–1901의화단 진압 작전 중 북만주 주둔군 사령관
- 1904–1905러일전쟁: 만주군 야전참모장, 총사령관 참모장
- 1906–1914제7군단장, 제11군단장, 기병대장 진급 (1908)
- 1914–1915제11군단 이끌고 갈리치아 전투 및 고를리체-타르누프 전투 참전
- 1915–1916제11군 사령관, 브루실로프 공세에서 브로디 점령
- 1916–1917두너이군 사령관, 루마니아 전선 총사령관 보좌관
- 19172월 혁명 후 구치코프에 의해 해임
- 1918–1920백군에 가담, 크림반도에서 녹색군에게 체포·처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