Доктор Живаго (Борис Пастернак, 1957) · 1957

닥터 지바고

Doctor Zhivago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가 1945~1955년에 쓴 장편소설. 의사이자 시인인 유리 지바고가 혁명과 내전 속에서 가족과 연인 라라 사이를 떠돌다 잊힌 채 죽는 이야기다. 소련 잡지가 거부하자 이탈리아에서 1957년에 처음 출판되었고, 1958년 노벨 문학상을 둘러싼 비난 운동으로 작가는 상을 포기해야 했다. 소련 출판은 1988년이다.

상세

무슨 이야기인가?

소설은 장례식에서 시작한다. 어머니를 묻는 어린 유리 지바고가 있다. 집안은 부유했으나 아버지는 어머니가 죽기 전에 가족을 버렸고, 고아가 된 그는 모스크바의 교수 집안 그로메코가에서 자란다. 재능 있는 시인이면서 의학을 택하고, 그 집 딸 토냐와 결혼한다.

다른 줄기에 라라가 있다. 변호사 코마롭스키의 정부로 끌려다니던 그는 벗어나려 애쓰고, 소꿉친구 파벨 안티포프와 결혼하지만 행복하지 않다. 파벨은 제1차 세계대전에 지원해 나가고 무서운 혁명 지휘관 스트렐니코프가 되어 돌아온다. 유리와 라라는 전선에서 군의관과 간호사로 스치고, 혁명을 피해 가족을 데려간 우랄의 소도시 유랴틴에서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진다.

내전이 모두를 갈라놓는다. 유리는 붉은 빨치산에게 끌려가 시베리아에서 열여덟 달을 군의관으로 보낸다. 탈출해 걸어서 돌아오니 아내는 아이들과 모스크바에 있다가 해외 추방을 앞두었다고 편지를 보낸다. 코마롭스키가 찾아와 극동으로 함께 가자고 한다. 두 사람은 버려진 영지 바리키노로 몸을 피하지만, 코마롭스키가 다시 와서 위험을 말하자 유리는 라라를 그와 함께 보내고 홀로 남아 미쳐 간다. 거기에 쫓기는 스트렐니코프가 나타나 혁명과 레닌을 이야기하고, 라라가 줄곧 자기를 사랑했다는 말을 듣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모스크바로 돌아간 유리는 예전의 집 수위 딸 마리나와 살며 서서히 무너진다. 어느 날 아침 전차에서 숨이 막혀 내렸다가 심장 발작으로 쓰러진다. 그 관 앞에 이복동생 예브그라프와 우연히 근처에 있던 라라가 온다. 라라는 곧 사라진다. 대조국전쟁 때 세탁부 타냐가 나타나고, 그는 유리와 라라의 딸임이 드러난다. 소설은 친구들이 유리의 시를 읽는 장면으로 끝나고, 시 25편이 뒤에 붙는다.

왜 금지되었나?

소련 문단이 읽어 낸 문제는 혁명을 대하는 태도였다. 작가 에마누일 카자케비치는 원고를 읽고 “소설대로라면 10월 혁명은 오해였고, 안 하는 편이 나았다는 얘기”라고 했다. 1956년 9월 잡지 『신세계』 편집부는 “당신과 정반대되는 입장에 선 사람들로서” 실을 수 없다는 거절 편지를 보냈다. 당시 편집장은 콘스탄틴 시모노프였고, 이 편지는 노벨상 소동 중인 1958년 10월 알렉산드르 트바르돕스키 편집부 때 공개되었다.

여름에 이미 파스테르나크는 공산주의자 기자를 통해 공산주의자 출판인 잔자코모 펠트리넬리에게 원고를 넘겼다. 당국의 압력으로 출판 중지 전보에 서명하게 되자, 그는 몰래 그런 요청을 무시하라고 전했다. 1957년 11월 밀라노에서 이탈리아어판이 나왔고, 펠트리넬리는 이 일로 이탈리아 공산당에서 쫓겨났다.

노벨상 사건이란 무엇인가?

1958년 10월 23일 스웨덴 아카데미가 파스테르나크에게 노벨 문학상을 주기로 했다. 소련은 분노했다. 흐루쇼프의 입에서 나온 돼지 비유를 블라디미르 세미차스트니가 콤소몰 40주년 연설에서 썼고, 작가동맹은 그를 제명했으며, 시민권을 빼앗아 추방하라는 요구가 이어졌다. 연구소와 공장, 콜호스에서 비난 집회가 열렸는데, 사람들은 책을 읽어 보지도 못했다. 그래서 이 운동에는 “읽지 않았지만 규탄한다”는 이름이 붙었다. 결국 그는 상을 포기했고, 1960년 세상을 떠났다. 메달은 1989년 12월에야 아들이 받았다.

이 사건에는 또 하나의 층이 있다. 1958년 네덜란드에서 나온 러시아어 해적판과 브뤼셀 세계박람회에서 소련 관광객에게 나눠 준 책은 미국 중앙정보국이 마련한 것이다. CIA 내부 문서는 이 책이 “엄청난 선전 가치”를 지닌다고 적었다. 작가의 작품이 냉전의 무기로 쓰였다는 것과 소련 정부가 그를 괴롭혔다는 것은 둘 다 사실이다.

문학으로는 어떤 평가를 받나?

드미트리 리하초프는 작가의 삶과 맞는 바깥 사실이 없는 “영적 자서전”이라고 불렀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서투르고 진부하고 멜로드라마적인 가련한 작품”이라고 깔보았다. 유대인 동화에 관한 시각 때문에 다비드 벤구리온은 “유대인 출신이 유대인에 관해 쓴 가장 경멸스러운 책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소련 안에서는 30년 동안 사미즈다트로 돌다 1988년 1~4월 『신세계』에 실렸고, 파스테르나크는 작가동맹에 사후 복권되었다.

영상으로 찾아본다면?

1965년 데이비드 린의 영화가 가장 유명하다. 2006년에는 러시아 텔레비전 시리즈가 나왔다.

관련 인물

관련 역사 사건

출처

  1. 위키백과 (러시아어)
  2. 위키백과 (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