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지령
Moscow Directive
1919년 7월 3일(구력 6월 20일) 남러시아 군 총사령관 안톤 데니킨이 막 점령한 차리친에서 내린 명령 제08878호. 「러시아의 심장 모스크바 점령」을 최종 목표로 삼아 브란겔의 캅카스군은 사라토프와 니즈니노브고로드를 거쳐, 시도린의 돈군은 보로네시와 옐레츠 쪽으로, 마이-마옙스키의 의용군은 쿠르스크·오룔·툴라를 거쳐 모스크바로 나아가라고 지시했다. 1919년 여름과 가을 백군의 모스크바 진격은 이 지령에서 시작되었다.
상세
지령은 데니킨 자신의 일인칭 명령이었다. 아홉 항목은 세 군의 진격 방향 말고도 키예프를 포함한 드네프르·데스나강 선 점령, 헤르손·니콜라예프 방면 진출, 흑해 함대의 오데사 봉쇄, 군 사이의 경계선과 차리친 철도의 공동 사용을 정했다. 데니킨은 뒤에 이 지령이 작전 명령이라기보다 백군을 하나로 묶는 「상징」이었다고 회고했다. 캅카스군 사령관 브란겔과 돈군 사령관 시도린은 반대했고, 특히 브란겔은 이를 데니킨의 「치명적 실수」라 부르며 예카테리노슬라프·차리친 선에서 방어를 굳히고 볼가로 나가 콜차크와 손잡자고 주장했다. 마이-마옙스키와 참모장 로마놉스키, 제1군단장 쿠테포프는 모스크바 진격만이 옳다고 보았다. 엿새 뒤인 7월 9일 레닌은 「모두 데니킨과의 싸움으로!」라는 호소문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