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tform Capitalism · 2008년–현재

플랫폼 자본주의

Platform Capitalism

구글·페이스북·애플·마이크로소프트·우버·에어비앤비·아마존처럼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른 주체들이 자기 사업을 벌이게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리키는 자본주의의 현대적 형태. 서로 다른 집단을 연결하고 그 상호작용을 감시·추출하는 위치 자체가 경제적·정치적 권력의 원천이며, 데이터가 이 기업들을 움직이는 기본 자원이다. 데이터에 대한 탐욕은 사생활 침해와 노동권 침해를 필연적 특징으로 만들고 끊임없는 외부 확장을 요구한다. 네트워크 효과는 구글·페이스북·아마존 등에서 승자독식의 독점 경향을 낳으며, 비평가들은 시장 집중과 불평등 심화, 불안정한 긱 노동과 세금 회피 문제를 지적한다.

상세

역사

경제적·사회적 교환을 중개하는 플랫폼형 제도는 디지털 시대보다 수백 년 앞선다. 기원전 1100년경부터 있었다고 전해지는 중국의 중매 서비스, 고대 그리스의 곡물 거래소, 중세의 장시(場市)가 현대적 거래 플랫폼에 비견된다. 이후 생산 클러스터가 혁신 플랫폼의 기능을 했고, 1980년대에는 윈텔(Wintel) 같은 기술 플랫폼으로 제도화되었다.

디지털 플랫폼의 역사는 1990년대 인터넷 보급과 함께 크레이그리스트, 이베이에서 시작되었고, 2000년대 초에는 마이스페이스 같은 소셜 미디어와 위키백과 같은 협업 플랫폼이 뒤따랐다. 플랫폼을 독자적 비즈니스 모델로 다루는 학술적 관심은 1990년대에 시작되어 디지털 중개자와 다면시장(multi-sided market) 개념으로 확장되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는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경제 서비스와 태스크래빗 같은 노동시장 플랫폼이 빠르게 늘면서 오늘날의 플랫폼 자본주의 국면이 열렸다. 이 국면의 학문적 출발점은 닉 서르닉의 『플랫폼 자본주의』(Polity, 2016)이다. 서르닉(1982년생)은 캐나다의 저술가·학자로 런던 킹스칼리지 디지털인문학과 디지털경제 강사이며, 가속주의와 탈희소성 경제 논의와 관련해 활동한다.

관계

플랫폼 자본주의는 플랫폼 협동조합주의와 대비된다. 협동조합 모델은 이윤 동기만이 아니라 공정성과 공유를 중시하고, 에어비앤비·우버 같은 플랫폼 자본가들은 이윤과 투자자 수익에 초점을 둔 전통적 다면 사업에 가깝다. 위키백과처럼 무급 자원봉사 노동에 의존하는 사업은 공유지 기반 동료생산(commons-based peer production)으로 분류되어 플랫폼 협동조합과도 구별된다. 플랫폼 자본주의의 여러 경향은 감시 자본주의 논의와 겹치며, 일부 학자는 디지털 플랫폼을 철도·공공요금 같은 전통적 기반시설에 비유하며 19세기 말·20세기 초 독점과 유사한 필수 기반시설로 본다. 플랫폼 경제는 전 세계로 확산되어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미국 기업이 우세하지만 인도·중국 등 아시아 플랫폼과 케냐의 엠페사(M-Pesa) 같은 아프리카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례

우버·에어비앤비·딜리버루 같은 공유경제 플랫폼은 연료·정비·보험 비용을 노동자에게, 청소·보험 비용을 호스트에게 전가하고 낮은 임금과 복지 없는 고용을 제공하며 모든 거래에서 지대를 떼어 간다. 그럼에도 다수가 적자를 내며 벤처자본 보조금으로 버티는데, 우버는 중국 경쟁사와 다투면서 한 해 약 10억 달러를 손실낸 것으로 전해진다. 페이스북과 구글은 광고주·기업·이용자를 연결하고, 우버는 승객과 운전자를 연결하며, 아마존과 지멘스는 현대 경제를 떠받치는 플랫폼 기반시설을 짓고 임대한다. 기술 부문 밖의 기업들도 데이터가 중심이 되면서 플랫폼 요소를 도입하는데, 세계 최대 농기계 회사인 존 디어는 농민·종자 생산자·화학제품 생산자·장비 센서·트랙터를 잇는 플랫폼을 지어 데이터를 추출하고 있다.

구별

플랫폼 협동조합은 협동조합이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사업으로, 컴퓨팅 플랫폼을 통해 양면시장을 구성하며 벤처자본 투자 플랫폼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이 용어는 2014년 뉴스쿨 교수 트레버 숄츠가 '공유경제'를 비판하며 민주적으로 통제되는 협동조합적 대안을 요구하는 글에서 만들었고, 네이선 슈나이더의 「소유가 새로운 공유다」와 2015년 뉴스쿨 회의를 거치며 운동으로 성장했다. 노동자·이용자·관련 이해당사자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플랫폼 자본주의는 이익과 투자자 수익을 좇는 다면 사업이라는 대조 사례가 된다. 한편 연구자와 노동 운동가들은 우버·태스크래빗 같은 플랫폼이 전임 노동자를 피고용인이 아닌 독립도급인으로 부당하게 분류해 최저임금법, 노조 결성·단체교섭권, 휴가·실업보험·의료보험 같은 혜택을 회피한다고 비판했다. 노동자들은 이의를 제기할 통로가 없는 자동화된 알고리즘 관리에 놓인다.

출처

  1. 위키백과 (영문) overview of platform capitalism concept, Srnicek's foundational 2016 work, contrast with platform cooperativism, and the surveillance capitalism parallel.
  2. 위키백과 (영문) Srnicek's biography, academic position at King's College London, and bibliography including Platform Capitalism (Polity, 2016).
  3. 위키백과 (영문) broader platform economy context; history, network effects, platform types, and debates about precarious labor and market concentration.
  4. 위키백과 (영문)
  5. ipp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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