Народный фронт · 1988–1991

인민전선 (페레스트로이카)

Popular Fronts (Perestroika)

페레스트로이카 시기 소련 각 공화국에서 결성된 대중 정치 운동. 처음에는 개혁을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조직되었으나, 곧 공화국의 주권과 독립을 요구하는 민족 운동의 중심으로 변모했다. 에스토니아의 라흐바린네(1988년 4월), 리투아니아의 사유디스(1988년 6월), 라트비아의 타우타스 프론테(1988년 10월)를 필두로 몰도바·아제르바이잔·벨로루시·우크라이나 등에서도 결성되었으며, 기존 공산당 내 개혁파와 지식인·대중을 포괄하는 연합체로 기능했다. 공화국 주권 선언과 언어법 제정, 비밀의정서 공개 요구 등을 주도하며 소련 연방 해체의 정치적 주체로 작용했다.

상세

이름은 1930년대에서 왔지만 다른 운동이었다

페레스트로이카 말기의 소련 공화국들에서 「인민전선」은 1930년대 코민테른의 인민전선과는 다른 것을 가리켰다. 그 이름은 자유주의 성향 지식인층이 주도한 대중 운동, 곧 「페레스트로이카를 지키자」는 구호로 출발한 운동에 붙었다. 처음에는 관료제 안의 반동 세력에 맞서 개혁을 지키는 것이 명분이었고, 그만큼 당국의 감시가 느슨했다. 이 점이 이 운동들의 특징이었다. 공식 목표는 개혁의 수호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공화국이 소련에 속해 있는 것 자체의 정당성을 문제 삼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경우 이 운동은 지방 공산당원이기도 했던 지식인들이 이끌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조직 활동과 언론 접근에서 상당한 자유를 누렸다. 발트 3국에서는 곧 지배적인 정치 세력이 되어, 앞서 결성된 더 급진적인 반체제 조직들로부터 주도권을 넘겨받았다. 벨로루시·몰도바·우크라이나·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에서도 공산당 헤게모니에 맞서는 주요 도전자가 되었다.

발트 3국: 인민전선에서 독립까지

에스토니아에서는 1988년 4월 13일 에드가르 사비사르가 텔레비전 방송에서 인민전선 구상을 처음 제기했고, 10월 1일 에스토니아 인민전선(라흐바린네)이 공식 창립되었다. 「노래 혁명」으로 불린 이 운동은 1988년 11월 에스토니아 최고회의가 주권 선언을 채택하게 했다.

리투아니아에서는 1988년 6월 3일 학술원 회의에서 사유디스 창립준비그룹이 결성되었고, 라트비아에서는 10월 9일 라트비아 인민전선(타우타스 프론테)이 창립되었다. 라트비아 인민전선은 처음에는 독립을 요구하지 않고 폭넓은 자치를 요구하는 온건한 입장이었고, 라트비아 공산당 온건파의 지지를 받는 한편 강경파의 반대에 부딪혔다. 1990년 최고회의 선거에서 인민전선은 201석 가운데 131석을 얻어 압도적인 다수가 되었다.

세 운동이 공동으로 벌인 최대의 행동은 1989년 8월 23일 독소불가침조약 비밀의정서 50주년에 맞춘 「발트의 길」이었다. 200만 명이 세 수도를 잇는 600킬로미터의 인간 사슬을 만들었다. 이어지는 과정에서 세 공화국은 주권 선언을 거쳐 독립 선언으로 나아갔다.

다른 공화국들

인민전선은 벨로루시·몰도바·우크라이나·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에서도 공산당 헤게모니에 맞서는 주요 도전자였다. 아제르바이잔 인민전선은 1990년 1월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둘러싼 폭력과 「검은 1월」의 군사개입 국면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그 지도자 아불파즈 엘치베이는 훗날 독립 아제르바이잔의 대통령이 되었다.

그루지야에도 인민전선이 결성되었으나 주변부에 머물렀다. 1989년 4월 9일 트빌리시에서 벌어진 유혈 진압이 사회를 급진화시킨 결과, 인민전선은 다른 공화국들에서처럼 타협적 역할을 하지 못했다. 다른 공화국들에도 비슷한 조직이 있었지만 집권 당과 경제 엘리트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지는 못했다.

무엇을 남겼는가

인민전선은 소련 공화국들에서 공산당 통치를 끝내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고, 소련 해체의 주요 정치 주체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동시에 이 운동들은 「개혁을 지키자」는 수호의 언어로 시작해 연방 자체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언어로 끝났다는 점에서, 페레스트로이카가 통제할 수 없었던 동력을 보여 준다. 발트 3국에서는 이 운동들이 1990년대 초반까지 존속한 뒤 후신 정당으로 이어졌다.

관련 역사 사건

출처

  1. 위키백과 (영문) Wikipedia article on popular fronts, section on Soviet republics (1988–1992), describing how these movements began as defenders of perestroika and evolved into challengers to communist party hegemony and vehicles for independence
  2. soviethistory.msu.edu Lewis Siegelbaum, 'The Baltic Republics Achieve Independence' (Seventeen Moments in Soviet History, Michigan State University): describes the formation of Sąjūdis in Lithuania, the Popular Front for the Support of Perestroika in Estonia, and the Latvian Popular Front in 1988, their role in agitating for national emblems, economic control, and political autonomy
  3. newleftreview.org Ronald Suny, 'Incomplete Revolution: National Movements and the Collapse of the Soviet Empire' (New Left Review I/189, 1991): analysis of how popular fronts in the Baltic republics and Caucasus became the dominant political force challenging Soviet federal structures
  4. 위키백과 (러시아어) Russian Wikipedia disambiguation page listing all Popular Fronts that emerged in the USSR during Perestroika: Leningrad, Latvia, Estonia, Moldova, Belarus, Azerbaijan
  5. 위키백과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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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위키백과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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