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슬라브 회의 (1848)
Prague Slavic Congress (1848)
1848년 6월 2일부터 12일까지 프라하에서 열린 슬라브 민족 대표 회의. 거의 모든 슬라브 민족의 대표가 처음 한자리에 모여 범슬라브주의를 논의했고, 프란티셰크 팔라츠키가 의장을 맡았다. 「유럽 민족들에게 보내는 선언」을 냈으나 프라하 성령강림절 봉기로 중단되었다.
상세
파벨 요제프 샤파리크와 요시프 옐라치치의 발의로 시작되어 팔라츠키, 하블리체크 보로프스키, 리게르 등이 조직했다. 회의는 폴란드·루테니아, 남슬라브, 체코·슬로바키아의 세 분과로 나뉘었고, 대표 다수는 제국 안에서 더 많은 자유를 원하는 오스트리아슬라브주의자였다. 회의장 안에서는 「오스트리아의 보존이 첫째 목표」라는 프리치와 「우리의 목표는 자기 보존」이라는 슈투르의 견해가 엇갈렸다. 바쿠닌도 대표로 참석했다.
6월 10일 무렵 나온 선언은 슬라브인 억압의 종식과 크기·힘에 관계없는 모든 민족의 평등을 요구했다. 6월 12일 프라하 수비대가 평화 행진에 발포하면서 봉기가 일어나자 회의는 중단되었고, 빈디슈그레츠는 도시를 포격으로 되찾은 뒤 대표들을 돌려보냈다. 엥겔스는 이 무렵 슬라브 민족들의 반혁명 편향을 비판하며 「역사 없는 민족」론을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