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카리아트
Precariat
저임금·저숙련·고용불안 속에서 예측가능성 없이 살아가는 불안정 노동 계급. 이탈리아어 'precario'(불안정한)와 'proletariat'(프롤레타리아트)의 합성어로, 2004년 유럽 유로메이데이 노동운동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영국 경제학자 가이 스탠딩의 2011년 저서 《프레카리아트: 새로운 위험한 계급》을 통해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 전통적 산업 프롤레타리아트와 달리 프레카리아트는 고용 유지를 위해 끊임없는 구직 활동, 상시 대기 등 무급 노동을 수행해야 하며, 직업 안정성·사회보장·계급 정체성 모두에서 배제된 채 서비스업·플랫폼 노동·비정규직을 전전한다.
상세
가이 스탠딩은 프레카리아트를 신자유주의 노동시장 유연화의 직접적 산물로 분석한다. 국가들이 경쟁력 극대화를 명분으로 노동시장 유연성을 확대하면서 리스크와 불안정을 노동자에게 전가했고, 그 결과 직업 안정성·숙련·정체성이라는 20세기 노동계급의 세 기둥이 모두 붕괴된 새로운 계급이 출현했다는 것이다. 프레카리아트는 단순한 빈곤층이 아니라, 소득뿐 아니라 노동 안정성·고용 안정성·직무 안정성·기술 재생산 안정성·소득 안정성·대표 안정성·노동시장 안정성이라는 7가지 형태의 노동 안정성 모두에서 박탈된 계급이다. 2013년 BBC 대영 계급 조사는 영국 계급구조를 7개로 재분류하며 프레카리아트를 최하층으로 규정했고, 일본에서는 프리터(フリーター)라 불리는 수백만 명이 이에 해당한다. 한국에서는 2025년 기준 비정규직 856.8만 명과 비임금 노동자(특수고용·플랫폼·프리랜서) 869만 명을 합한 약 1,726만 명이 프레카리아트적 조건에 놓여 있으며, 이는 전체 취업자의 약 60%에 달한다.
관련 용어
출처
- 위키백과 (영문) term etymology, EuroMayDay 2004 origin, Guy Standing's seven forms of labor security, BBC Great British Class Survey, Japanese freeters
- 위키백과 (한국어) Korean WP: 합성어 기원, 유로메이데이, 가이 스탠딩 정의, 신자유주의 분석, 한겨레 이코노미 인사이트 인용, 일본 프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