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메노베호프스트보
Smenovekhovstvo
1921년 프라하에서 출간된 백계 망명 지식인들의 문집 『스메나 베흐』(이정표 교체)에서 비롯된 사상·정치 운동. 볼셰비키 혁명을 러시아 국가 회복의 자연스러운 귀결로 받아들이고 소비에트 정권과의 협력을 주장했으며, 네프가 볼셰비즘의 민족주의적 '재생'으로 이어지리라 전망했다. 니콜라이 우스트랴로프가 이끌었고 레닌은 제11차 당대회(1922)에서 이들을 '수천 명 부르주아 및 소비에트 관료의 정서를 대변한다'고 평가했으며, 스탈린은 1925년 제14차 당대회에서 지노비예프와의 논쟁 속에 이들을 공개 비판했다. 운동의 지도부 대부분은 1930년대 말 NKVD에 의해 처형되었다.
상세
기원
1921년 7월 프라하에서 여섯 명의 자유주의계 망명 지식인이 펴낸 문집 『스메나 베흐』에서 출발했다. 필자는 클류치니코프, 우스트랴로프, 루키야노프, 보브리셰프푸슈킨, 차호틴, 포테힌이었고, 제목은 1909년의 『베히』를 겨냥해 붙인 것이었다. 이들은 10월 혁명과 볼셰비키 집권을 강력하고 통일된 러시아 국가를 다시 세우기 위해 받아들여야 할 사실로 보았다.
강령과 소비에트의 대응
스메노베호프치들은 볼셰비키 권력이 이미 '재생'하여 러시아의 민족적 이익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고 보았고, 네프가 볼셰비즘을 평범한 부르주아 국가로 이끌리라 전망하면서 망명자들에게 귀국해 봉사할 것을 촉구했다. 우스트랴로프는 소련을 '겉은 붉고 속은 흰 무'에 비유해 이 입장을 요약했다. 이 운동의 언론은 소비에트 정부의 보조를 받았다. 파리의 잡지 『스메나 베흐』(1921년 10월~1922년 3월, 20호)에 이어 베를린의 신문 『나카누네』(전야, 1922년 3월 26일~1924년 6월 15일, 651호)가 나왔는데, 소비에트 러시아로 반입이 허용된 유일한 망명 신문이었다.
레닌은 1922년 3월 제11차 당대회에서 이들이 '네프에 참여하고 있는 수천 명의 부르주아 및 소비에트 관료의 정서를 대변한다'고 평했고, 우스트랴로프의 솔직한 선언을 계급적 진실로서 환영했다. 1925년 12월 제14차 당대회에서 스탈린은 지노비예프와의 논쟁 속에서 우스트랴로프를 거론했다.
반대와 최후
보수적 망명자들, 특히 1924년 결성된 러시아전군동맹(로프스)은 이 운동을 볼셰비키에 대한 항복으로 규정하고 '불화해소'의 원칙을 맞세웠다. 스메노베호프치들은 OGPU와의 연계 혐의를 거듭 받았는데, OGPU는 실제로 망명자들 사이에 이런 사상을 퍼뜨리는 데 관여했다.
문집 필자 여섯 명은 결국 모두 소련으로 돌아왔고, 그중 다섯 명이 1930년대 대테러 시기에 총살되었다. 1937년의 우스트랴로프도 그중 하나였다. 1958년에야 소련으로 옮긴 생물학자 차호틴만이 예외였다. 이 운동이 볼셰비키의 사주로 생겨났는지, 아니면 볼셰비키가 이용했을 뿐인지는 지금도 논쟁 중이다.
관련 인물
관련 역사 사건
출처
- 위키백과 (영문) general article on the Smenovekhovtsy movement, its ideology, leaders, Lenin's comments, and fate of its members
- 위키백과 (러시아어) Russian article: historical stages, Ustryalov as first ideologue, NKVD executions of leaders
- cyberleninka.ru academic review (Vakhitov 2022) of the 2021 re-edition of Smena Vekh: Ustryalov as creator of National Bolshevism, the Thermidor concept, tragic fate of participants
- 마르크스주의 인터넷 아카이브 Lenin at the Eleventh Congress (March 1922): 'The Smena Vekh people express the moods of many thousand bourgeois and Soviet officials who are participating in our new economic policy'
- 위키백과 (러시아어)
- 위키백과 (영문)
- 위키백과 (러시아어)
- 마르크스주의 인터넷 아카이브
- 위키백과 (러시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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