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사회민주당
Social Democratic Party of Finland
1899년 핀란드 노동자당이라는 이름으로 투르쿠에서 창당해 1903년 지금 이름으로 바꾼 핀란드의 사회민주주의 정당. 1916년 총선에서 의회 과반을 차지했고, 1918년 핀란드 내전에서 당원 다수가 적위대 편에 섰다. 내전 뒤 배이뇌 탄네르 아래 개량주의 정당으로 재건되었으며, 핀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현존 정당이다.
상세
당은 1899년 핀란드 노동자당으로 창립되었고, 첫 당대회는 7월 17~20일 투르쿠에서 열렸다. 1903년 포르사 제2차 당대회에서 총독 니콜라이 보브리코프의 금지를 무시하고 핀란드 사회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1891년 독일 사회민주당의 에르푸르트 강령을 본뜬 포르사 강령을 채택했다. 이 강령은 8시간 노동제, 최저 임금, 의무 교육, 금주법을 요구했고 1952년까지 공식 강령이었다. 1905년 러시아 혁명과 총파업으로 1906년 보통·평등 선거권이 도입되자 당은 대중 정당으로 성장했다.
1916년 총선에서 당은 200석 가운데 103석을 얻어 과반을 차지했고, 오스카리 토코이가 이끄는 사회주의자 다수의 원로원이 구성되었다. 1917년 여름 의회가 최고 권력을 선언한 권력법을 통과시키자 러시아 임시정부는 의회를 해산했고, 당은 이어진 선거에서 과반을 잃었다. 핀란드어 출처에 따르면 1918년 1월 23일 당 평의회는 적위대의 요구에 따라 당 위원회에 오토 빌레 쿠시넨, 쿨레르보 만네르, 에드바르드 귈링 등 극좌파를 넣었고, 그 집행위원회가 무장 혁명을 준비했다. 1월 28일 적위대가 남부 핀란드에서 권력을 잡았고, 당원들은 적색 정부인 핀란드 인민대표위원회에 참여했다.
백위대가 승리한 뒤 당 지도자 대부분은 죽거나 투옥되거나 소비에트 러시아로 망명했다. 망명자들은 1918년 모스크바에서 핀란드 공산당을 세웠다(핀란드어 출처는 8월이라고 적는다). 내전에 가담하지 않은 탄네르 등이 1918년 가을 당을 재건해 혁명을 거부하는 개량주의 노선을 택했고, 1919년 총선에서 80석을 얻었다. 1937년 농민동맹과 연립 정부에 참여했고,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거국 연립 내각의 중심이 되었다.
전후 1944~1949년 당은 공산당과 유권자 및 노동조합 주도권을 다투었고, 반공 노선 때문에 소련의 비판을 받아 1966년에야 다시 입각할 수 있었다. 영어 출처에 따르면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북유럽 자매 정당 등을 거쳐 당에 자금을 지원했다. 이후 당은 대부분의 핀란드 내각에 참여했고, 1995~2003년 파보 리포넨, 2019년 안티 린네와 산나 마린이 총리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