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사회노동당
Spanish Socialist Workers' Party
1879년 5월 2일 파블로 이글레시아스가 마드리드에서 세운 스페인의 사회주의 정당. 제2공화국과 스페인 내전 시기 공화국 정부의 중심 세력이었고, 프랑코 독재 아래 불법화되었다가 1977년 다시 합법화되었다. 1979년 마르크스주의를 강령에서 버린 뒤 사회민주주의 정당으로 여러 차례 집권했다.
상세
스페인 사회노동당은 1879년 5월 2일 식자공 파블로 이글레시아스가 마드리드 푸에르타 델 솔 근처의 선술집 카사 라브라에서 창당했다. 마르크스주의에 따라 산업 프롤레타리아를 조직하려 했으나 세력은 1910년대까지 주로 마드리드·비스카야·아스투리아스에 머물렀고, 아나키즘이 강한 카탈루냐에서는 약했다. 1888년 바르셀로나에서 노동조합 노동자총동맹(UGT)을 세웠고, 스페인어 출처에 따르면 1980년대까지 UGT 가입은 곧 당 가입을 뜻했다. 1910년 공화파-사회주의 연합으로 이글레시아스가 처음 하원 의원에 당선되었다.
1917년 8월 총파업을 이끈 훌리안 베스테이로, 프란시스코 라르고 카바예로 등은 종신형을 받았으나 1918년 총선에서 의원에 당선되어 풀려났다. 1919~1921년 인터내셔널 분열 속에 코민테른 가입을 바라는 세력이 1920년과 1921년 두 차례 갈라져 나가 스페인 공산당을 이루었다. 1925년 이글레시아스가 죽은 뒤 베스테이로가 당과 UGT 의장이 되었고, 당과 UGT 일부는 미겔 프리모 데 리베라 독재와 제한적으로 협력했다. 라르고 카바예로는 1924년 국가자문위원에 취임했으나 인달레시오 프리에토와 페르난도 데 로스 리오스는 이에 반대했다.
1931년 제2공화국이 선포되자 당원 세 명이 임시정부에 입각했고, 스페인어 출처에 따르면 당은 1931년 제헌의회에서 131석으로 최대 정당이 되었다. 1933년 총선에서 우파가 이긴 뒤 라르고 카바예로는 혁명과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주장했고, 1934년 10월 UGT의 총파업은 아스투리아스에서 무장 봉기로 번졌다. 당은 1936년 인민전선에 참여했고, 내전 중 라르고 카바예로(1936년 9월)와 후안 네그린(1937년 5월 바르셀로나 사건 뒤)이 차례로 정부를 이끌었다.
프랑코 독재 아래 당은 불법화되었고, 많은 지도자와 당원이 투옥·망명·처형되었다. 베스테이로는 1940년 프랑코의 감옥에서 죽었다. 1944년 툴루즈 망명 대회에서 로돌포 요피스가 서기장이 되었으나, 망명 지도부는 국내 조직과 멀어졌다. 1974년 쉬렌 대회에서 펠리페 곤살레스가 서기장이 되었고, 당은 1977년 다시 합법화되었다. 1979년 임시 대회에서 마르크스주의를 버린 뒤 1982년 총선에서 승리해 1996년까지 집권했고, 이후 2004~2011년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2018년부터 페드로 산체스 아래 정부를 이끌었다.